[WBC] '또 오대영' 한국 야구, 4년째 제자리 걸음

한동훈 기자  |  2017.03.07 22:07
2패로 탈락 위기에 몰린 한국.



또 오대영이다. 4년 전과 다를 바가 없었다. 겉모습만 불린 한국 야구는 제자리걸음만 걷고 있었다.

한국은 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2차전서 네덜란드에 0-5로 졌다.

이스라엘전 패배에 이어 네덜란드에도 무릎을 꿇어 2라운드 진출은 사실상 물건너갔다. 네덜란드가 이스라엘, 대만전에 모두 지고 한국이 대만을 잡는 기적을 바라야 한다.

충격적인 결과다. 사상 최초로 한국에서 열리는 WBC서 망신을 당했다. 역대 최약체 대표팀이라는 평가는 있었지만 이스라엘과 대만은 한 수 아래였다. 이스라엘은 세계랭킹 41위로 3위인 한국의 적수는 결코 아니었다. 하지만 연장 10회 졸전 끝에 1-2로 졌고 네덜란드에게는 2013년 WBC에 이어 또 0-5로 무릎을 꿇었다.

2013년 당시만 해도 네덜란드전 패배는 대이변으로 느껴졌다. 당시 처음 보는 좌완투수 디에고마 마크웰에게 4이닝 무실점을 당했다. 첫 단추를 잘못 꿰면서 0-5로 졌다. 대만과 호주를 이겨 2승 1패를 기록했지만 대만과 네덜란드 역시 2승 1패였고 득실률을 계산한 끝에 3위로 탈락했다.

4년이 지나 다시 만난 네덜란드는 메이저리그 올스타급의 최강팀으로 성장해있었다. 안드렐톤 시몬스(LA 에인절스), 조나단 스쿱(볼티모어 오리올스)의 키스톤 콤비는 메이저리그 정상급이다. 주릭슨 프로파(텍사스 레인저스)와 디디 그레고리우스(뉴욕 양키스)등 현역 메이저리거가 대거 라인업에 포진해 이름값으로 이미 한국을 압도했다.

반면 한국은 그대로였다. 중심타선에 포진한 김태균, 이대호의 몸값만 200억이 넘고 지난 겨울 총액 100억원의 계약을 체결한 최형우는 2경기 동안 한 타석밖에 나오지 못했다. 그리고 4년 전에 당했던 마크웰에게 이번에도 2이닝을 봉쇄당해 똑같이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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