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연도, 유리도 1위..소녀시대가 보여주는 '10년 걸그룹'의 정석

[길혜성의 뮤직 유니버스]44

길혜성 기자  |  2017.03.08 15:24
소녀시대 / 사진=스타뉴스


올해로 데뷔 만 10년째를 맞은 걸그룹. 지난 10년 간 국내외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낸 팀. 원년 멤버 9명 중 8명, 즉 구성원 대부분이 10년째 함께 하고 있는 사실상 현존 국내 최장수 걸그룹.

이쯤되면 '소녀시대'를 가리키는 수식 문구들임을 어렵지 않게 알 수 있다. 그렇다. 소녀시대는 지난 2007년 8월 '다시 만난 세계'로 데뷔한 이후 그동안 숱한 히트곡을 탄생시키며 현재까지 존재하고 있다.

지난 10년 사이 소녀시대가 이룬 결과물들은 실로 대단하다.

국내 주요 가요 시상식에서 수차례 대상은 탄 것은 물론 2011년에는 일본에서만 당시 환율 기준, 한화 600억 원이 넘는 매출도 기록했다. 전 세계 팬들을 상대로 한 월드 콘서트 투어를 성공리에 가졌음은 물론이다.

소녀시대는 2014년 미니 4집 '미스터 미스터'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에도 진입했다. 앞서 소녀시대 유닛인 태티서(태연 티파니 서현) 역시 지난 2012년 선보인 첫 미니 앨범 '트윙클'로 빌보드 200 차트에 이름을 올렸다.

이렇듯 지금까지 소녀시대가 거둔 성과만 봐도 가히 레전드 급이다.

하지만 요즘 소녀시대는 그간의 결과물 보다도 더욱 의미 있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멤버 개개인이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 10년을 지속 중인 소녀시대가 근래 대세들 사이에서도 여전히 강력한 저력을 지닌 걸그룹임을 자연스럽게 알리고 있어서다.

소녀시대의 태연은 지난 2월 말 첫 솔로 앨범 '마이 보이스'를 발표, 타이틀 곡 '파인'으로 국내 주요 음원 차트 1위를 휩쓸었다. '마이 보이스' 앨범은 발매 직후 해외 여러 나라 아이튠즈 메인 앨범 차트 1위에 올랐고, 최신 미국 빌보드 월드 앨범 차트에서도 2위를 차지하는 힘을 나타냈다.

소녀시대의 유리는 현재 지상파 월화극 1위 작품 SBS '피고인'의 여주인공으로 나서고 있다. 유리는 이 작품에서 정의롭고 따뜻한 국선 변호사 서은혜 역을 무리 없이 소화, '피고인'의 인기 고공 행진에 한몫을 톡톡히 하고 있다.

앞서 지난 1월에는 소녀시대의 막내 서현이 첫 솔로 미니 앨범을 출시, 성숙한 매력을 뽐내며 긍정적 결과를 이끌어 냈다.

소녀시대 멤버들이 개인 활동으로 호성적을 낼 때 마다, 소녀시대도 함께 거론되는 경우가 다반수다.

인기 걸그룹들이 데뷔 이후 7~10년을 활동하면 거의 해체하거나, 큰 폭의 멤버 변화를 겪는 요즘 가요계. 하지만 소녀시대는 새 음반 활동을 하지 않고 있음에도, 멤버들의 다양하고 활발한 개인 활동을 통해 소녀시대란 팀이 계속 곁에 있게 느껴지게 하고 있다. 사실상 국내 현존 최장수 걸그룹 소녀시대의 존재가 더욱 특별한 이유다.

10년 걸그룹 활동의 정석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는 소녀시대. 소녀시대가 2015년 8월 국내 정규 5집 '라이온 하트' 이후 선보일 새 앨범 역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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