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복주'·'미씽나인' 참패..MBC 수목극, '자체발광'에 달렸다

임주현 기자  |  2017.03.09 12:03
'자체발광 오피스', '미씽나인, '역도요정 김복주'(사진 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사진제공=MBC


MBC 수목드라마가 침체기에 빠졌다. 역주행 신화를 만들었던 '쇼핑왕 루이' 이후 줄줄이 참패를 겪는 중이다. '미씽나인'의 후속작인 '자체발광 오피스'의 어깨가 무겁다.

MBC 수목드라마는 이종석, 한효주 주연의 'W'와 서인국 주연의 '쇼핑왕 루이' 이후 쓴맛을 봤다. 'W'는 웹툰과 현실을 넘나드는 전개로 시청률과 화제성을 잡았고 그 후속작이었던 '쇼핑왕 루이'는 5%대의 저조한 시청률로 출발했지만 입소문이 나 두 자릿수 시청률을 넘기며 사랑받았다.

이후는 처참했다. '역도요정 김복주'는 통통 튀는 대학생들의 로맨스를 다뤄 마니아층을 형성했지만 시청률은 이를 따라가지 못했다. '역도요정 김복주'는 5.2%(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이하 동일)의 시청률로 종영했다. 최저 시청률은 3.3%였다.

'미씽나인'의 경우 낮은 시청률과 함께 시청자들에게 쓴소리를 들었다. 비행기 추락 사고를 둘러싼 인간의 내면을 고찰할 것으로 기대됐던 '미씽나인'은 연쇄살인마 최태호(최태준 분)라는 인물을 부각하며 힘을 잃었다. 정경호, 백진희, 이선빈, 양동근, 오정세 등 매력적인 배우들을 기용했으나 이들의 매력을 살려주지 못했다. 9일 마지막 방송을 앞둔 '미씽나인'은 현재 4%의 시청률로 아쉬움을 자아내고 있다.

'미씽나인' 후속작인 '자체발광 오피스'의 성패가 어느 때보다 중요한 이유다. '자체발광 오피스'는 시한부 삶을 깨닫고 변화하는 계약직 신입사원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 지난해 상반기 MBC 드라마극본 공모 시상식에서 미니시리즈 우수상을 받은 작품이기도 하다. 고아성, 하석진을 필두로 통쾌한 오피스극을 만들겠다는 각오다. 시원한 전개와 오피스물이라는 장르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KBS 2TV '김과장'과 여러모로 공통점이 많다. 이에 '김과장'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줘야 시청자들의 마음을 돌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자체발광 오피스'의 등장으로 '김과장', SBS '사임당' 세 드라마의 대결이 예고되는 가운데 '자체발광 오피스'가 MBC 수목극의 침체기를 끊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자체발광 오피스'는 오는 15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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