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 '트리플나인' 두바이 월드컵 최종전 출전

채준 기자  |  2017.03.09 16:23
트리플나인(3번마)이 역주하고있다./사진=한국마사회 제공


국내 최강마인 ‘트리플나인’이 세계 최고의 경마대회 ‘두바이월드컵 1600m 최종전’에 출전한다. 한국이 두바이 문을 두드린지 2년 만에 거둔 성과다.

트리플나인은 25일 두바이 메이단 경마장에서 치러지는 8개 경주 중 두 번째인 ‘고돌핀 마일(Godolphin Mile, GⅡ)'에 출전하며, 총 상금은 100만달러(한화 약 11억 4천만원)다. 첫 번째 경주인 ’Dubai Kahayla Classic'이 아라비안 경주인 것을 감안하면, 더러브렛으로는 ‘두바이월드컵’ 포문을 여는 경주다.

트리플나인‘은 4일 준결승 격인 ’슈퍼 새터데이(Super Saturday)'의 2000m 장거리 대상경주 ‘Al Maktoum Challenge R3(GⅠ)’에 출전해 5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두바이월드컵 클럽이 2000m가 아닌 1600m 경주에의 출전자격을 부여했다.

이양호 마사회장은 “지난해 PARTⅡ로 승격한 이래 한국경마는 시행 1세기를 맞이하는 2022년까지 PARTⅠ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트리플나인의 출전은 이를 위한 기폭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비췄다. 또한 “트리플나인은 한국산마이기에 한국 경마는 물론 한국 경주마의 국제적 위상 제고에도 청신호를 드리울 것”이라고 말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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