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가 홈런 2방을 앞세워 중국에 8회 콜드게임 승을 거뒀다.
호주는 9일 오후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중국과의 '2017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1라운드 B조 2차전에서 11-0의 대승을 거뒀다. 8회 콜드게임 승이었다. 이로써 전날(8일) 일본에게 패배를 당한 호주는 소중한 1승을 수확했다. 반면 중국은 2패를 기록, 탈락이 확정됐다.
이날 호주 선발 트레비스는 4⅔이닝 동안 2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어 등판한 듀산 루지치(1⅓이닝)-토드 반 스틴셀(2이닝)-톰 바일리(⅔이닝)이 모두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반면 중국 선발 주권은 3이닝 3피안타(1홈런) 2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호주 존 디블스 감독은 트렌트 디안토니오(지명타자)-제임스 베레스포드(2루수)-루크 휴즈(1루수)-미치 데닝(중견수)-팀 케넬리(좌익수)-스테판 웰치(3루수)-데이비드 킨딜러스(우익수)-데 산 미구엘(포수)-브레드 하만(유격수)을 선발로 내세웠다. 선발 투수는 좌완 트레비스 브랙클리.
중국 존 맥라렌 감독은 양쯔(좌익수)-추푸지아(1루수)-창레이(3루수)-맹웨이창(지명타자)-원조예(유격수)-왕웨이(포수)-두시아레이(2루수)-양슌이(중견수)-첸얀펭(우익수)을 선발 라인업에 포함시켰다. 선발 투수는 우완 주권.
선취점은 호주가 냈다. 3회초 1사 상황에서 베레스포드가 볼넷을 골라냈다. 후속 휴즈가 1볼-1스트라이크 상황에서 주권의 3구를 통타해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만들었다. 2-0으로 앞서나갔다.
호주는 4회초 더 달아났다. 선두 웰치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호주는 칸딜러스가 중국 두 번째 투수 우완 양옌융에게 볼넷을 골라내 출루했다. 후속 산 미구엘이 헛스윙 삼진과 하만의 볼넷으로 2사 1,2루가 됐다. 디안토니오가 2볼-2스트라이크 상황에서 5구째를 받아쳐 3루타를 만들었다. 호주는 이 타구로 2점을 추가했다. 우익수 첸양펭이 우측 단타성 타구에 무리하게 다이빙 캐치를 시도하다 나온 실책성 플레이였다.
호주는 7회 3점을 더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선두 하만이 좌전 2루타로 출루했다. 아휴 대타 닐슨이 3루 땅볼로 범타로 1사 2루가 됐다. 베레스포드의 볼넷에 이은 휴즈의 2타점 적시타로 6-0을 만들었다. 휴즈는 3회초 홈런에 이은 2루타로 혼자서 4타점을 쓸어담는 순간이었다.
호주의 방망이는 그칠 줄 몰랐다. 데닝의 우익스 뜬공에 이은 케넬리의 적시타가 나왔다. 7-0이 됐다. 8회초 바레스포드의 만루홈런까지 나오면서 11-0으로 점수를 벌리면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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