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매서운 고춧가루로 탈꼴찌 향해 쏜다

김지현 기자  |  2017.03.11 06:05
부산 kt. /사진=KBL



부산 kt의 고춧가루가 매섭다. 탈꼴찌라는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kt는 확실히 달라졌다.

kt는 현재 16승33패로 전주 KCC와 함께 공동 9위에 올랐다. 하지만 KCC와 상대전적에서 2승4패로 밀리기 때문에 탈꼴찌를 위해서는 최대한 승수를 많이 쌓아야 한다. 2연승을 달리고 있는 kt의 분위기는 좋다. 시즌 중반까지 극심한 부진에 울었던 kt가 아니다.

kt는 외국인 드래프트에서 1순위로 야심차게 지명한 크리스 다니엘스가 부상으로 뛰지 못하면서 시즌 초반부터 어려움을 겪었다. 시즌 계획이 처음부터 꼬이자 성적도 바닥을 쳤다. 1라운드부터 2승7패로 주저 앉았다. 2라운드는 더욱 처참했다. 9전 전패를 기록하면서 처참한 성적표를 받았다.

kt가 조금씩 중심을 잡기 시작한 것은 다니엘스 대신 영입한 윌리엄스가 합류하면서부터다. 윌리엄스가 팀에 합류한 3라운드부터 kt는 조금씩 승수를 챙기기 시작했다. 그리고 지난 1월31일 김영환을 트레이드로 영입하면서 kt는 한층 견고해졌다. 5라운드에서 5승4패로 처음으로 패보다 승수를 많이 챙기면서 kt는 전 구단이 경계하는 고춧가루 팀으로 거듭났다.

조동현 감독은 "팀 분위기가 밝아졌다. 김영환이 합류하면서 높이의 밸런스도 좋아졌다. 김영환이 내외곽을 같이 해주면서 밸런스를 잡아준다. 전체적으로 선수들이 자신이 하려고 하는 모습이 많아졌다"고 평가한 바 있다. 젊은 선수들의 마인드도 달라졌다. 조동현 감독은 "이재도, 김우람 같은 선수들이 다른 선수들에게 의존하는 것보다는 본인들이 하려고 한다. 그러면서 팀 분위기도 밝아졌다"고 기뻐했다.

kt는 탈꼴찌와 더불어 다음 시즌을 위한 내실을 다지겠다는 각오다. 조동현 감독은 "아직 끝나지 않았지만 지금 분위기로 얻은 것이 있다고 생각한다. 거기서 만족하면 안된다. 좋은 분위기를 만들었지만 남들이 만들어준 것이 아니다. 스스로 만든 것이다. 요행을 바라지말고 경기 나갈 때도 항상 이기려고 해야 한다"고 말했다.

kt는 마지막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남은 5경기에서 불꽃을 태우겠다는 각오다. 우승 혹은 6강 싸움은 아니지만 kt의 탈꼴찌 탈출 싸움도 이에 못지 않게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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