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8회 대역전' 도미니카, 미국 완파! C조 선두 등극

한동훈 기자  |  2017.03.12 12:16
넬슨 크루즈. /AFPBBNews=뉴스1



도미니카 공화국이 8회말, 미국의 정상급 마무리 앤드루 밀러를 무너뜨리며 대역전승을 거뒀다.

도미니카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마이애미 말린스파크에서 열린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C조 예선서 미국을 7-5로 꺾고 2연승, C조 선두에 등극했다.

도미니카는 6회까지 0-5로 끌려갔지만 막판 뒷심을 발휘하며 드라마같은 승부를 연출했다. 특히 3-5로 뒤진 8회말에는 넬슨 크루즈와 스탈링 마르테가 밀러를 상대로 연속 아치를 폭발시켜 고국 팬들을 열광의 도가니로 빠뜨렸다.

도미니카는 미국 선발 마커스 스트로먼의 호투에 막혀 기를 펴지 못했다. 0-5로 끌려가던 6회말, 매니 마차도가 미국의 두 번째 투수 태너 로아크를 상대로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추격을 시작했다. 이후 로빈슨 카노와 호세 바티스타가 연속 볼넷을 골랐고 카를로스 산타나가 적시타를 터뜨렸다. 2-5로 뒤진 7회말에는 마르테와 웰링턴 카스티요의 연속 2루타로 1점을 만회했다.

3-5로 따라가던 8회말, 도미니카는 기적을 연출했다. '밀러 타임'으로 유명한 메이저리그 최고의 마무리 밀러를 주저앉혔다. 선두타자 바티스타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고 산타나가 2-유간 깊숙한 내야안타로 기회를 이어갔다. 무사 1, 2루서 타석에 선 크루즈는 밀러의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훌쩍 넘겼다. 맞는 순간 홈런임을 직감할 수 있는 초대형 타구였다.

다음 타자 아드리안 벨트레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마르테가 승부에 쐐기를 박는 솔로포를 터뜨려 도미니카는 7-5로 달아났다. 9회초에는 쥬리스 파밀리아가 등판해 아웃카운트 3개를 책임져 승리를 지켰다.

마차도와 산타나가 4타수 2안타, 마르테가 4타수 3안타로 타선을 이끌었고 크루즈는 3타수 1안타 '원샷원킬'로 승리에 앞장섰다.

도미니카 선발투수 에디슨 볼퀘즈는 3⅔이닝 3실점으로 흔들렸으나 6회부터 가동된 불펜진이 추가실점을 막아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6회 2사부터 페르난도 어바드, 한셀 로블스, 알렉스 콜로메, 파밀리아가 3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봉쇄했다.

한편 도미니카는 2승으로 C조 선두에 올라서며 콜롬비아와의 경기를 남겨뒀다. 미국과 콜롬비아는 1승 1패를 기록 중이다. 미국은 C조 최약체 캐나다전이 남았다. 미국이 캐나다를 잡고 도미니카가 콜롬비아에 패하면 도미니카, 미국, 콜롬비아가 모두 2승 1패가 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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