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팀 전용' 경우의 수, 美언론에도 등장..충격 역전패 탓

한동훈 기자  |  2017.03.12 15:02
12일 도미니카전서 5-3으로 앞선 8회말 역전 홈런을 허용한 미국의 앤드루 밀러. /AFPBBNews=뉴스1



자력 통과가 불투명할 때 사용되는 약팀 전용 마법의 단어 '경우의 수'가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에도 등장했다. 도미니카전서 충격의 대역전패를 당한 탓이다.

미국은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마이애미 말린스파크에서 열린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C조 예선 2차전 도미니카전서 5-7로 패했다. 1승 1패 조 3위로 쳐져 캐나다와의 3차전을 잡아도 2라운드 진출이 확실하지는 않은 상태다. 이에 MLB.com도 '경우의 수'를 따지기 시작했다.

도미니카와 콜롬비아, 캐나다와 함께 C조에 편성된 미국은 다 잡은 2차전을 놓쳐 유리한 고지를 빼앗겼다. 1차전서 콜롬비아를 눌렀지만 도미니카에 5-0으로 앞서다가 역전을 당했다. 5-3으로 앞선 8회말 정상급 마무리 앤드루 밀러가 넬슨 크루즈에게 역전 3점포를 맞고 무너졌다.

이에 도미니카가 2승으로 C조 선두에 올라섰고 콜롬비아와 미국이 1승 1패로 2, 3위다. 2경기서 4실점한 콜롬비아가 2위, 9실점한 미국이 3위다. 미국은 C조 최약체 캐나다와의 경기를 남겨놓고 있지만 이긴다 쳐도 콜롬비아가 도미니카를 이겨버리면 상황이 복잡해진다. 도미니카, 콜롬비아, 미국이 모두 2승 1패가 된다. 가능성은 적지만 캐나다한테 패하고 도미니카가 콜롬비아를 이기면, 콜롬비아, 미국, 캐나다가 1승 2패로 맞물린다.

MLB.com은 이 같은 상황을 상세히 소개하며 "도미니카 공화국이 2승을 거두며 미국을 타이브레이커 시나리오로 몰아넣었다"고 전했다.

한편 동률이 된 세 팀은 ▲이닝 당 팀 실점, ▲이닝 당 팀 자책점, ▲팀 타율, ▲추첨 순서로 순위를 가린다. 2승 1패가 세 팀일 경우 1위가 자동 진출, 2, 3위가 플레이오프를 치르며 1승 2패가 세 팀일 경우 꼴찌가 자동 탈락하고 상위 두 팀이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MLB.com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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