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덕수 감독 "저는 꽝이었지만 선수들은 100점"

청주=김지현 기자  |  2017.03.12 19:04
안덕수 감독. /사진=WKBL



"저는 꽝이었다. 선수들에게 도움을 많이 받았다."

KB스타즈 안덕수 감독이 시즌을 마감한 소감을 밝혔다. 스스로에게 박한 점수를 줬으나 선수들에게는 100점을 주면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KB스타즈는 12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삼성생명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 2차전 삼성생명과의 경기에서 59-74로 패배했다. 이날 패배로 2전 전패를 당한 KB스타즈는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실패했다.

경기 후 안덕수 감독은 "패배를 했지만 어려운 상황에서 플레이오프까지 올라온 선수들에게 고맙다. 다음 시즌을 기약하겠다. 기본적인 것을 잘해야 될 것 같다. 패스 타이밍, 미드 아웃, 볼 컨트롤 등과 같은 부분을 준비하겠다. 개인 기량도 늘려야 한다. 또 체력이 약하다. 체력적인 부분을 비시즌에 어떻게 올릴지 생각해볼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결과로는 만족하지 않는다. 플레이오프에서 2연패를 당한 것을 가슴에 묻고 다음 시즌 색다른 각오를 나와야 한다. 하지만 플레이오프까지 올라온 선수들에게는 100점을 주고 싶다. 선수들에게 고맙다. 2라운드, 3라운드에서 연패를 당할 때만 해도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 그 분위기를 끌어올린 것이 선수들이다. 선수들이 하려는 의지가 이런 무대에 올 수 있게 했다. 제 자신은 꽝이었다. 선수들의 도움을 받았다. 거꾸로 선수들에게 배웠다"고 덧붙였다.

안덕수 감독은 올 시즌 가장 후회되는 것으로 벤치 기용을 뽑았다. 그는 "벤치 기용 문제가 서툴렀다. 하고자 하는 농구가 빠른 농구였다. 하지만 센터 농구를 하다보니 느려졌다. 이런 부분에 아쉬웠다"면서 "외국인 선수도 경험을 해봤기 때문에 속공에 강한 외국인 선수를 찾아봐야 할 것 같다. 공이 멈추는 부분도 있다. 이런 것을 해결할 수 있는 패스 플레이를 준비하겠다"고 설명했다.

신인답지 않은 경기력을 뽐낸 박지수에 대해서는 "(플레이오프가) 큰 경험이 될 수 있다. 오늘도 지수가 몸 싸움도 많았지만 힘들었던 것도 사실이다. 지수가 어떻게 더 좋은 플레이를 할 수 있을지 생각을 해야 한다. 하지만 본인 스스로도 어떻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근력을 올려야 한다. 농구는 순간적인 움직임이 많이 필요하다. 근력을 올리면 도움이 된다. 근력을 배로 늘려주고 싶다. 워낙에 발전 가능성이 있는 선수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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