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틸리케 감독이 '깜짝 카드' 허용준을 뽑은 이유.. '가능성'

을지로=심혜진 기자  |  2017.03.13 11:43
허용준.



"지난해부터 눈여겨본 선수다. K리그에서 가능성 보여줬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깜짝 선발' 카드를 공개했다. 바로 U-20 출신 미드필더 허용준(24, 전남 드래곤즈)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13일 서울 을지로 KEB하나은행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23일과 28일 중국과 시리아를 상대로 치르는 아시아 최종예선 6, 7차전에 참가할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미드필드 자원에서 구자철, 지동원, 기성용 등과 함께 A매치 경력이 전혀 없는 허용준의 이름이 올랐다.

허용준은 2011~2013년 故 이광종 감독이 이끈 U-20 대표팀에 출전한 경험이 있다. 당시 12경기에 출전해 3골을 넣은 바 있다.

다소 생소한 이름이라 슈틸리케 감독에게 허용준에 대한 질문이 집중됐다. 슈틸리케 감독은 "허용준은 이번 시즌 2경기만 보고 발탁한 건 아니다. 지난해부터 꾸준히 봐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허용준의 장점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허용준은 볼을 갖고 있을 때 플레이가 인상적이다. 끝까지 고민하다 이재성이 다치면서 허용준을 선택했다. 측면 자원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이재성(전북 현대)의 부상으로 인한 합류로 보이지만 최근 K리그에서 선발 출장해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 것이 뒷받침됐다.

슈틸리케 감독은 "허용준의 합류로 놀란 것 같다"면서 "이정협도 그랬었다. 허용준 같이 K리그에서 가능성 있는 선수들이 (경기력을) 증명한다면 선발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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