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목 부상' 케인, 시즌 아웃 가능성 제기

박수진 기자  |  2017.03.13 13:56
부상으로 인해 경기장을 빠져나가고 있는 해리 케인(왼쪽) /AFPBBNews=뉴스1


19골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는 해리 케인(24, 토트넘 핫스퍼)의 시즌 아웃 가능성이 제기됐다.

토트넘은 12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열린 밀월과의 '16-17 잉글리시 FA컵' 8강전에서 6-0 완승했다. 토트넘은 FA컵과 유로파리그를 포함해 5경기 연속 무패 행진(4승 1무)을 달렸다. 반면 16강전에서 레스터시티(1-0 승)를 제압했던 밀월은 탈락했다.

이날 토트넘 마우리시우 포체티노 감독은 대승을 거뒀지만 웃지 못했다. 팀의 핵심 공격수 케인이 부상을 당했기 때문이다. 케인은 전반 5분 우측면에서 슈팅을 시도하다 상대 수비수의 거친 태클에 쓰러졌다.

이에 구단 의료진이 즉각 투입됐다. 케인의 상태를 확인했지만 더 이상 출전이 어렵다는 판단을 내렸다. 결국 케인은 전반 10분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교체됐다.

경기 종료 후 영국 언론 런던 익스프레스는 "케인의 잔여 시즌 출장이 어려울 수 있다"고 보도했다. 케인은 이미 이번 시즌 초반 같은 부위(발목) 부상으로 2달여를 쉬었다.

이 기사에 따르면 포체티노 감독은 케인의 부상에 대해 "다쳤던 발목이 다시 뒤틀렸다"면서 "정밀 검사를 앞두고 있다. 큰 부상이 아니길 바란다"라고 걱정했다. 이어 오는 19일 예정된 사우스햄튼과의 EPL 29라운드 결장 소식도 전했다.

케인의 부상 소식은 '2018 러시아 월드컵' 유럽지역 예선을 앞두고 있는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에게도 좋지 않은 소식이 될 전망이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이끄는 잉글랜드 대표팀은 오는 27일 리투아니아와 5차전을 앞두고 있다. 13일 현재 잉글랜드 대표팀은 3승 1무(승점 10점)로 F조 1위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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