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희 "영화로만 관심과 집중 받을 수 있었으면"

전형화 기자  |  2017.03.13 16:09

배우 김민희가 '밤의 해변에서 혼자'로 제67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데 대해 "영화로만 관심과 집중 받을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김민희는 13일 오후 서울 건대 롯데시네마에서 '밤의 해변에서 혼자' 기자시사회이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처럼 밝혔다. 가 열렸다. '밤의 해변에서 혼자'는 홍상수 감독이 '지금은 맞고 그 때는 틀리다' 이후 김민희와 두 번째 찍은 영화. 유부남 영화감독과 관계 때문에 힘들어하는 여배우의 이야기를 그렸다.

제67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김민희에게 여우주연상을 안겨 화제를 모았다. '밤의 해변에서 혼자'는 실제 불륜설에 휘말린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의 이야기를 연상시키기에 공개되기까지 많은 논란과 관심이 쏠렸다.

이날 김민희와 홍상수는 지난해 6월 불륜설이 알려진 뒤 9개월만에 한국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 상당한 관심을 모았다. 두 사람이 그간 불륜설에 어떤 입장도 밝히지 않았기에 어떤 이야기를 할지도 관심이 모아진 것.

김민희는 이 자리에서 "영화로만 관심과 집중을 받을 수 있을까란 바람이 있었다"며 "영화가 예술적 가치를 인정 받을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외에서) 좋은 평이 많아서 기뻤다"고 덧붙였다.

'밤의 해변에서 혼자'는 23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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