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FC 발렌티노스, 키프로스 대표팀 멤버로 선발.. 'WC 예선 치른다'

김우종 기자  |  2017.03.14 07:11
발렌티노스. /사진=강원FC 제공



강원FC 주축 수비수 발렌티노스가 키프로스 대표팀에 합류한다.

강원FC는 키프로스축구협회로부터 3월 A매치 기간 동안 발렌티노스에 대한 국가대표 차출 요청을 받았다. 발렌티노스는 오는 18일 열리는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8 3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와 홈 경기를 마치고 키프로스로 출국한다.

키프로스는 오는 22일 카자흐스탄과 맞붙는다. 이어 25일 2018 러시아 월드컵 유럽 예선 H조 5차전 에스토니아전을 치른다. 발렌티노스는 27일에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 다음달 2일 열리는 울산 현대전을 준비한다.

발렌티노스는 K리그 개막과 동시에 경기에 나서 발군의 수비력을 보였다. 상주 상주, FC서울전에 연달아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K리그의 맹활약을 바탕으로 대표팀 경력을 이어 가게 됐다.

발렌티노스는 지금까지 A매치 13경기에 출전해 1골을 기록했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예선, 유로2016에서 키프로스 대표로 활약했다. 지난해 11월 13일에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유럽 예선 H조 4차전 지브롤터전에서 2-1로 앞선 후반 42분 쐐기골을 터뜨리기도 했다.

키프로스는 2018 러시아 월드컵 유럽 예선 H조 4위에 올라있다. 벨기에, 그리스,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에 3연패를 당했지만 지브롤터를 제압하고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발렌티노스는 지브롤터전에서 쐐기골을 터뜨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에스토니아를 꺾고 월드컵 진출 가능성을 이어 가겠다는 각오다.

키프로스는 2017년 2월 9일 발표 기준으로 FIFA 랭킹 116위에 올라있다. 최고 순위는 2010년 9월에 기록한 43위다. 아직 월드컵 본선에 나선 적은 없다.

한편 강원FC는 3월 A매치 기간 동안 쯔엉(베트남), 발렌티노스 등 2명의 선수가 차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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