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오는 17일 시카고 컵스전서 시범경기 두번째 등판

심혜진 기자  |  2017.03.15 10:14
류현진./AFPBBNews=뉴스1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0, LA 다저스)의 시범경기 두 번째 등판이 확정됐다.

다저스는 15일(이하 한국시간) 향후 시범경기 선발 로테이션 일정을 공개했다. 16일 시애틀 매리너스전에 브랜든 맥카시가 선발로 등판하고, 류현진은 17일 오전 5시 미국 애리조나주 글레데일 캐멜백랜치에서 열리는 시카고 컵스전에 등판할 예정이다.

2013년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류현진은 2년 동안 28승 15패로 활약, 클레이튼 커쇼와 잭 그레인키에 이어 3선발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2015년 봄 어깨 통증을 호소했고, 그 해 5월 수술대에 올랐다.

2016년 7월 8일 샌디에고 파드리스를 상대로 복귀전을 치렀으나 4⅔이닝 6실점으로 부진했다. 9월에 다시 팔꿈치 수술을 받아 시즌을 마감했다.

결국 2년간 1경기 등판에 그친 류현진은 재활에 전념했고, 올해 스프링캠프를 정상적으로 소화하고 있다. 그리고 지난 12일 LA 에인절스전에서 복귀전을 치렀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당시 류현진은 2이닝 동안 2탈삼진 1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총 26개의 공을 던졌다. 247일 만의 첫 실전이었지만 체인지업, 슬라이더 등 변화구의 제구력은 완벽했고, 구속도 91마일까지 나왔다.

현지 반응도 나쁘지 않았다. LA타임즈는 "류현진의 본능은 둔해지지 않았다. 에인절스를 상대로 한 복귀전서 2이닝을 완벽하게 던져 여전히 날카로운 모습을 보였다"고 호평하기도 했다.

다저스는 클레이튼 커쇼, 리치 힐, 마에다 켄타로 3선발을 확정됐다. 류현진은 훌리오 유리아스, 브랜든 맥카시, 알렉스 우드, 스캇 카즈미어 등과 남은 두 자리를 놓고 경쟁 중이다.

이제 5일 만에 오르는 두 번째 등판에서 또 한 번 건강함을 증명해야 한다. 이번 등판에서는 얼마만큼의 이닝을 소화할지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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