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사람' 감독 "시국 맞춰 급조한 영화 아니다"

이경호 기자  |  2017.03.15 17:19
김봉한 감독/사진=이기범 기자


김봉한 감독이 자신이 연출한 영화 '보통사람'은 최순실 게이트, 대통령 탄핵 등 일련의 정치 사건과 관련 시국에 맞춰 급조한 영화는 아니라고 했다.

김봉한 감독은 15일 오후 서울 CGV왕십리에서 열린 영화 '보통사람'(감독 김봉한) 언론배급시사회에서 "영화에서는 보통사람의 30년 전 이야기를 다뤘다. 제가 정말 하고 싶었던 이야기는 성진(극중 주인공)이 버틴 30년이었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성진이 법정에서 재판을 받기 위해 일어나는 장면이 있는데 그것은 근성이다. '내가 이겼다'고 말하는 것"이라며 "그것이 보통사람이 할 수 있는 최고의 복수가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김봉한 감독은 영화 속 일부 장면이 현재 '최순실 게이트', '대통령 탄핵' 등 현재 정치를 연상케 하는 것에 대해 "그런 것에 맞춰 만든 것이 아니다. 이 때에 맞춰 해야겠다는 생각을 한 것은 아니다"며 "손현주 선배님도 2년 넘게 시나리오를 기다려 주셨다. 일련의 일들과 관련해 시의성을 맞춘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어 "또 '보통사람'은 다른 제목이 있었다. 역설적인 제목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 싶었다. 보통사람으로 사는 게 힘들고, 어렵지 않나 얘기하고 싶었다. 87년에 보통사람이란 말로 대통령이 되신 분도 계셨는데, 그런 것도 역설적으로 말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보통사람'은 1980년대, 보통의 삶을 살아가던 강력계 형사 성진(손현주 분)이 나라가 주목하는 연쇄 살인사건에 휘말리며 삶이 송두리째 흔들리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오는 23일 개봉한다.

베스트클릭

  1. 1방탄소년단 지민 'Who' 2024년 대표 K팝 선정..美 COS 2024 K팝 '비기스트 임펙트'
  2. 2클라라, 너무 달라진 얼굴..성형 의혹 심경 고백
  3. 3방탄소년단 진, 마이원픽 3분기 시즌차트 K-POP(SOLO) 부문 '최고의 원픽 스타' 선정
  4. 4"손흥민 이미 9월 이적 협상"→"명장이 원한다"... 英매체도 인정, 라리가 1위팀 입성 점점 현실화
  5. 5유병재 "'한소희 닮은꼴' ♥이유정과 정상적 관계, 결혼은.." 솔직 고백 [스타이슈][종합]
  6. 6"득점왕보다 UCL 뛰고 싶어" 손흥민, 아틀레티코 이적 직접 원한다... 시메오네 감독, 이미 9월 접촉 "SON은 게임 체인저"
  7. 7역시 진안, 올스타전 쓸었다! MVP+베스트 퍼포먼스상 '싹쓸이'... 한국 올스타, 일본 올스타 90-67 제압 [WKBL 올스타 현장]
  8. 8대한유소년야구연맹, SOOP 유소년야구 대상 시상식 개최... 김도빈 대상 수상
  9. 9'김하성-오타니' 꿈의 조합 이뤄지나, "LAD 가장 흥미로운 영입 후보" 美 유력지 보도
  10. 10'4연패→7위 추락' KCC, 전창진 감독도 할 말 잃었다... '디펜딩 챔피언'에 찾아온 위기 [부산 현장]

핫이슈

더보기

기획/연재

더보기

스타뉴스 단독

더보기

포토 슬라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