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마 왓슨-아만다 사이프리드, 은밀한 사진 유출에 "법적대응"

김현록 기자  |  2017.03.16 08:49
엠마 왓슨, 아만다 사이프리드 /AFPBBNews=뉴스1

누드사진 등 사생활 사진 유출 피해를 입은 배우 엠마 왓슨과 아만다 사이프리드 측이 법적 대응 방침을 밝혔다.

15일(현지시간) BBC, 할리우드리포터 등 외신에 따르면 엠마 왓슨과 아만다 사이프리드 등의 사생활 사진이 인터넷 사이트와 소셜 미디어 등을 통해 퍼졌다. 해킹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이들은 해당 사진들이 불법적으로 유출됐다며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공식 입장을 전했다.

수영복을 입어보고 있는 사진이 유출된 엠마 왓슨은 대변인을 통해 "스타일리스트와 함께 엠마가 옷을 피팅하고 있는 2년 전 사진들은 도둑맞은 것"이라면서 "이는 누드 사진이 아니다. 이 문제에 대해 변호사를 위임했다. 이와 관련한 더이상의 언급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인인 배우 토마스 사도스키와 최근 약혼한 아만다 사이프리드의 경우 2년 열애 끝에 2015년 결별한 전 남자친구 저스틴 롱과 촬영한 나체 사진을 비롯해 노출 수위가 높은 누드 등이 수십 장 유출돼 피해가 더 심각한 상황.

아만다 사이프리드 측은 유출된 누드사진을 비롯한 사생활 사진들에 대해 전 남자친구와의 친밀한 순간이 담긴 것"이며 지극히 사적인 것들이라면서, "이들 사진들은 유출된 것으로 보이며, 아만다 사이프리드의 동의 없이 제3자가 잘못된 방법으로 취득해 공개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허가 없이 아만다 사이프리드의 사진들을 이를 이용하고 배포하는 행위는 적어도 저작권법 위반에 아만다 사이프리드에 대한 사생활 침해이며 불법 행위"라면서 아만다 사이프리드의 사생활 사진을 해당 사이트에서 즉각 삭제할 것을 요구했다.

할리우드 스타들의 사생활 사진 해킹 및 유출 피해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4년에는 배우 제니퍼 로렌스의 사생활 사진 수십 장이 유출되는 등 비슷한 사건이 발생해 36세 남성이 미국 FBI에 체포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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