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 이하나 "장혁, 어깨 작아보인 적 있어" 눈물(인터뷰)

OCN 드라마 '보이스' 강권주 역 이하나 인터뷰

임주현 기자  |  2017.03.16 12:18
/사진=이기범 기자


배우 이하나(35)가 장혁을 언급하던 중 눈물을 글썽였다.

이하나는 16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이하나는 "(장혁) 오빠가 노력을 많이 했다. 어떨 때는 조금 더 자고 싶고 그런 마음도 들었지만 그럴 때 오빠가 캐러멜을 챙겨주셨다"라고 말했다.

이하나는 "오빠한테 혼난 적도 있다. A4 꽉 채워서 2장 정도 되는 대사가 있었는데 영하 15도 되는 날씨에 감독님이 야외로 바꾸셨다. 입이 안 떨고 싶은데 몸 전체가 컨트롤이 안 됐다. 준비한 것만큼 안 된 것 같다고 울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오빠한테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혼났다. 아쉬운 것이 없는 사람이 어딨냐고 다 그런데 내색 안 하는 것이고 너답지 않았고 앞으로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하셨다"라고 말했다.

이하나는 장혁과 마지막 촬영을 했던 당시를 회상하며 눈물을 보였다. 그는 "모태구 별장 신을 찍을 때 다들 아무 데나 털썩 앉아있었다. 그때 너무 피곤하고 며칠 잠 못 잤을 땐데 오빠 어깨가 너무 작아 보였다. 아빠의 어깨를 보는 듯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그런 성격이 아닌데 '캐러멜 값 해야겠다'라고 어깨를 주물러드렸다. 그런 넉살이 없는데 오빠가 그걸 고맙게 생각해주셨다. 혈을 잘 잡을 줄 안다고 웃으면서 얘기해주시는데"라며 울먹였다. 그는 "그 상황이 사람을 그렇게 뜨겁게 정이 생기게 만들어준 것 같다. 지금도 캐러멜을 보면 오빠 생각이 난다"라고 눈물을 글썽였다.

한편 이하나는 지난 12일 종영한 케이블채널 OCN 드라마 '보이스'에서 절대 청감 능력을 가진 성운지방경찰청 112 신고센터장 강권주 역을 맡아 사랑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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