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상수 감독 부인 "제가 무슨 말을 해야 할까요"

이경호 기자  |  2017.03.16 14:50
홍상수 감독과 배우 김민희/사진=이기범 기자


홍상수 감독의 부인이 남편의 불륜 사실 고백에 대한 심경을 털어놨다.

홍상수 감독 부인 조모씨는 16일 오후 스타뉴스와 전화 통화에서 "제가 무슨 말을 해야 할까요"라고 담담히 말했다.

조 씨는 김민희와 불륜 사실을 고백한 홍상수 감독에 대해 "할 말이 없습니다"라며 안타까운 심경을 토로했다.

앞서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는 지난 14일 '밤의 해변에서 혼자' 기자 시사회에 참석, 불륜 사실을 고백했다. 홍상수 감독은 이 자리에서 "저희 두 사람 사랑하는 사이. 진솔하게 사랑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개인적인 부분은 개인적인 부분이고, 책임 져야 할 부분"이라고 밝혔다. 김민희 역시 "저희는 만남을 귀하게 여기고 믿다. 진심을 다해서 만나고 사랑하고 있다"라면서 "저에게 놓여진 상황, 다가올 상황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조 씨는 "제가 무슨 할 말이 있겠습니까. 제가 무슨 말을 어떻게 해야 하겠습니까"라고 침통한 목소리로 말을 잇지 못했다.

조씨는 지난해 6월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의 불륜설이 처음 알려지자 당시 스타뉴스와 전화 인터뷰에서 "저희 남편 돌아올 겁니다"라고 심경을 밝혔다. 조 씨는 "이혼은 절대 안한다"며 "죽는 날까지 기다릴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이후 홍상수 감독이 조씨를 상대로 이혼 조정 신청을 내고, 이 신청이 결렬돼 이혼 재판으로 진행되는 등 그녀의 바람대로 흘러가지는 않고 있다. 여기에 홍상수 감독이 공식 석상에서 불륜 사실을 인정하면서 상황은 더욱 악화 됐다.

당당한 불륜 고백 뒤에 할 말이 없다는 부인의 심경 토로. 이혼 소송이 어떻게 진행될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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