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재판중인 홍준표 출마? 나라의 품격이.."

김재동 기자  |  2017.03.17 08:44
유승민 의원. /사진=뉴스1


바른정당 대선주자 유승민 의원이 16일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경선에 등록한 홍준표 경남지사를 향해 쓴소리를 남겼다.

유승민의원은 17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저는 평소 불법 정치자금이나 뇌물로 감옥에 갔다 오거나 재판을 받고 있는 분이 대한민국 대통령이 돼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그것은 나라의 품격 문제라 생각한다. 홍 지사 같은 경우에는 성완종 전 회장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1심에서는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 받았고 2심에서 무죄가 났다. 3심제이니 대법원 판결을 두고 봐야 한다. 1심 2심이 판결이 엇갈렸고 지금 재판을 받고 있는 과정에 계시는 분이 대선 후보로 출마한다는 것이 제 상식으론 이해가 안된다”고 비판했다.

또한 ‘우파의 스트롱맨’이라는 홍준표 지사의 자기평가에 대해서도 “그분 싸움 잘하시는 건 사실인데 홍준표 지사께서 기존의 보수정권의 잘못 같은 것을 인정하지 않으시고, 지금 우파라고 하지만 개혁적 보수와 거리가 먼 그런 낡은 우파로는 국민의 마음을 얻기가 힘들 거라고 본다. 또 스트롱맨이라는데 말을 그냥 막 거칠게 한다고 해서 저는 강한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강단이나 과단성은 제가 훨씬 더 낫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자신의 주장인 ‘범보수 단일화’에 대해 유의원은 “지금은 보수가 후보를 단일화해도 이기기 힘든 선거라서 단일화 필요성을 제가 제기한 것은 문제가 없다. 다만 자유한국당의 경우에는 탄핵에 대한 승복과 불복 이렇게 나뉘어져 있기 때문에 탄핵에 불복하고 헌법재판소의 결정조차승복하지 못하는 후보가 자유한국당의 대선후보가 된다면 단일화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것이고 상당히 어렵다고 본다”며 탄핵에 반대했던 김진태, 김진 후보등에 대한 우려를 내비쳤고 SNS상에서 헌재결정을 비판했던 홍준표지사에 대해선 “애매하다. 만약에 홍 지사께서도 헌법재판소 결정에 자기는 승복하지 못한다, 친박표를 얻기 위해서. 만약 그런 말씀을 하시면 역시 곤란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유의원은 “박근혜가 싫어서 그 반대편 후보 뽑으면 5년간 또 후회한다”는 본인의 발언에 대해 “지금 민주당 후보들이 주장하는 정권교체만 되면 아무나 좋다는 식으로 선거를 하면 또 국민들께서 5년간 후회할 대통령을 뽑을 위험이 상당히 크다는 점을 지적한 거다. 소위 묻지마 투표인데 그냥 정권교체 슬로건만 내세워서 대통령이 탄핵 받을 만큼 보수가 잘못했다는 그 반사이익에만 기대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고 밝혔다.

“진짜 정권교체는 나 유승민이 대통령이 되는 것”이란 본인의 발언에 대해서도 “제가 박근혜 정권 이전, 2007년경 여당이 되고 나서 할 얘기를 다 한 사람이다. 박근혜 대통령이나 박근혜 정부와의 관계 안에서 여당에 몸을 담고 있었지만 잘못을 지적을 다 했기 때문에 국민들께서 제가 대통령이 되어도 정권교체의 측면이 상당히 있다라고 봐줄 거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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