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민석, 민족대표 33인 폄훼 발언 논란.."깊은 사과"

전형화 기자  |  2017.03.17 11:21
설민석 강사 /사진=뉴스1


한국사 스타강사 설민석이 민족대표 33인 폄훼 발언 논란에 대해 사과의 뜻을 밝혔다.

설민석은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족대표 33인이 3.1 운동 당일에 태화관에서 독립선언서를 낭독한 후, 자발적으로 일본 경무 총감부에게 연락하여 투옥된 점과 탑골공원에서의 만세 운동이라는 역사의 중요한 현장에 있지 않았다는 점, 그리고 그 자리에서 만세 운동을 이끈 것은 학생들과 일반 대중들이었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다양한 학계의 평가가 있으며 민족대표에 대한 비판적인 견해 역시 존재한다"고 밝혔다.

이어 설민석은 "저는 학계의 비판적 견해를 수용하여 도서 및 강연에 반영하였으며, 그 날, 그 장소, 그 현장에서의 민족대표 33인에 대해서는 여전히 비판적인 입장을 가지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그것은 그 날 그 사건에 대한 견해일 뿐이지, 민족대표 33인을 폄훼하려는 의도는 없다"고 말했다.

설민석은 "저는 단지 당시에 목숨을 걸고 일본 제국주의와 싸운 수많은 학생들의 노력과 역사에 기록되지 않은 이름 모를 대중들의 숭고한 죽음을 널리 알리고 싶었을 뿐"이다고 했다. 이어 "하지만 제 의도와는 다르게 사건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유족분들께 상처가 될 만한 지나친 표현이 있었다는 꾸지람은 달게 받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설민석은 1919년 3·1운동 당시 민족대표 33인이 고급 요릿집인 태화관에 모여 독립선언을 한 것에 대해, 태화관을 룸살롱으로, 손병희의 셋째 부인이었던 주옥경을 술집 마담으로 폄훼했다는 논란이 일었다. 그는 한 강의에서 "민족대표 33인이 독립선언서를 낭독한 장소는 당시 우리나라 최초의 룸살롱이라 할 수 있는 태화관이었다. 거기 모여 대낮부터 술을 마시기 시작한 거다"라고 했다. 또 "그들이 태화관에 모인 이유는 그곳의 마담인 주옥경과 손병희가 내연 관계였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손병희 후손들이 사실관계가 다르고 명예훼손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이에 대해 설민석은 페이스북에서 "앞으로는 더욱 더 신중한 자세로 역사 대중화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설민석은 한국사 스타강사로 '무한도전' '어쩌다 어른' 등 다수의 프로그램에 출연해 대중적 인기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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