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표-심재민-이상화, kt 5선발의 주인공은 누구?

심혜진 기자  |  2017.03.19 06:30
고영표-심재민-이상화.



kt 위즈 김진욱 감독이 선발 마지막 한 자리를 놓고 고심 중에 있다. 고영표(26), 심재민(23), 이상화(29) 등이 그 후보다.

1~4선발까지는 완성이 된 상태다.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김진욱 감독은 인터뷰에서 "외국인 투수 두 명과 주권까지는 정해졌다. 초반에 이 세 자리는 그림이 나왔다. 여기에 정대현이 엄청나게 좋아졌다. 4선발이 유력하다. 5선발은 고영표가 앞서고 있지만, 심재민 등도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결국 시범경기를 통해 5선발이 정해질 전망이다. 1~4선발진들은 14일부터 17일 치러진 시범경기에 나와 컨디션을 점검했다.

스타트는 돈 로치가 끊었다. 로치는 지난 14일 삼성전에서 5이닝 1실점으로 호투한 바 있다. 스프링캠프에서의 우려를 떨처내는 투구를 보여줬다. 이어 정대현이 5이닝 1실점으로 지난해에 이어 선발 한 자리를 꿰찼고, 피어밴드가 4이닝 1실점의 안정감있는 투구로 선발 합격점을 받았다. 마지막으로 WBC 국제 경험까지 쌓은 주권이 5이닝 1실점으로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다.

마지막 남은 한 자리는 5선발. 고영표, 심재민, 이상화가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는 가운데, 유력 후보는 고영표다. 고영표는 18일 한화와의 시범경기서 선발 마운드에 올라 5이닝 3피안타 3사구 2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지난 2년간 kt의 핵심 불펜요원이었던 고영표는 올 시즌 선발 투수 전환을 준비중이다. 본인의 의지가 확고했고, 선발진 구상에 대한 감독의 계획도 있었기에 이번 시즌을 앞두고 전환에 나섰다.

그리고 스프링캠프서 2차례 선발 마운드에 올랐다. 첫 선발 등판이었던 NC와의 평가전에서는 3이닝 1실점을 기록했고, 두 번째 선발 등판에서는 5이닝동안 3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그리고 시범경기에서도 좋은 페이스를 이어갔다.

또 다른 경쟁자 심재민 역시 고영표와 함께 kt 불펜을 이끌었다. 고영표가 우완 투수라면 심재민은 좌완 투수다. 심재민은 지난 2년간 109경기에 나와 4승 6패 8홀드 평균자책점 6.18을 기록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김진욱 감독이 투수 쪽에서 키플레이어로 꼽은 선수가 바로 심재민이다. 그만큼 김진욱 감독이 심재민에 거는 기대가 크다는 의미다.

심재민은 스프링캠프서 한 차례의 선발 수업을 경험했다. 샌디에고 대학과의 평가전서 선발 등판한 심재민은 2⅔이닝 4피안타 3실점으로 다소 아쉬운 피칭을 기록한 바 있다.

일단 고영표가 경쟁에서 우위를 범한 가운데, 심재민도 18일 한화전서 고영표의 뒤를 이어 등판해 2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경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선발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는 선수는 또 있다. 바로 이상화다. 사실 이상화는 프로 11년차의 베테랑이지만 큰 활약은 없었다. 하지만 올 시즌 김진욱 감독의 믿음 아래 선발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이상화는 스프링캠프서 경쟁자들보다 많은 선발 등판에 나섰다. 모두 굵직굵직한 평가전이었다. 니혼햄, WBC 네덜란드 대표팀, NC와의 4차 평가전 등 총 3차례 선발 마운드에 올랐다. 니혼햄전서는 2이닝 2실점, 네덜란드전에서는 3이닝 2실점, NC 평가전에서는 3이닝 2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시범경기서는 아직 선발 마운드에 오르지는 못했지만 지난 15일 삼성전서 정대현에 이어 팀의 2번째 투수로 등판해 2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이 밖에 지난해 선발 경험이 있는 정성곤도 있다. 시범경기 등판은 아직 없지만 스프링캠프서 구원 등판해 실력을 점검하고 왔다.

kt의 가장 큰 과제인 토종 선발진. 이제 마지막 퍼즐만이 남아있는 상태다. 고영표, 심재민, 이상화 등 여러 경쟁자들 중 어느 선수가 5선발 자리를 맡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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