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로치 "제구에 주안점.. 시즌 때 더 나은 모습 보일 것"

대전=김동영 기자  |  2017.03.19 16:14
19일 한화전에 선발 등판해 호투를 선보인 돈 로치. /사진=kt wiz 제공



kt wiz의 외국인 투수 돈 로치(28)가 한화 이글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로 나서 호투를 펼쳤다. 경기 후 로치가 소감을 남겼다. 정규시즌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이라는 각오다.

로치는 1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시범경기 한화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3피안타 2사사구 3탈삼진 1실점의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투구수는 82개였다.

로치는 지난 14일 삼성과의 시범경기 개막전에 선발로 나서 5이닝 6피안타 1사구 1탈삼진 1실점으로 잘 던지고 승리투수가 됐다. 공식경기 첫선을 보이는 자리에서 좋은 피칭을 선보인 것이다.

이후 이날 두 번째 선발등판에 나섰다. 이번에도 호투를 펼쳤다. 그것도 길게 잘 던졌다. 1회 선두타자 홈런을 맞으며 흔들렸지만 거기까지였다. 이후 6회까지 추가 실점 없이 한화 타선을 꽁꽁 틀어막았다.

로치가 호투하는 사이 타선까지 터졌고, kt는 이날 9-1의 대승을 따냈다. 시범경기 무패 행진이다.

경기 후 로치는 "오늘 경기는 제구에 주안점을 뒀다. 속구 뿐만 아니라, 구사할 수 있는 모든 구종을 테스트했다. 1회에 홈런을 맞기는 했지만, 대체적으로 만족한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이어 "동료들의 수비가 좋았고, 타격에서 점수를 내줘서 좀 더 편하게 던질 수 있었다"라고 더하며 동료들에게 고마움을 더했다.

끝으로 로치는 "조금씩 시차와 한국 환경에 적응하고 있다. 시즌 때 더 나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팬들도 구장에 오셔서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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