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프라이즈' 아이슬란드, '요정 보호' 판결 내려진 사연

한아름 기자  |  2017.03.19 11:44
/사진=MBC '서프라이즈' 방송화면 캡처


요정을 보호하라는 판결까지 내려지는 나라 아이슬란드의 이야기가 전해졌다.

19일 방송된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에서는 아이슬란드의 요정에 관한 이야기가 그려졌다.

2013년 아이슬란드, 고속도로 공사가 한창이었는데 놀랍게도 공사가 중단된 이유는 요정 때문이었다. 아이슬란드 사람들은 요정들이 쉴 수 있는 자리가 훼손된다며 공사를 막았고, 이는 법적 절차로까지 이어졌다.

아이슬란드 사람들은 요정의 존재에 대해 신뢰해왔다. 아이슬란드 사람들은 바위 뒤에 요정들이 머무른다고 생각했고, 요정 목격담까지 쏟아지자 실존한다고 믿게 됐다. 2013년 법적 공방이 벌어지기 전에도 결정적인 사건이 있었다.

42년 전, 레이캬비크에서는 고속도로 건설 공사가 진행 중이었는데 바위를 폭파하려 했을 때였다. 그때부터 한 인부는 원인을 알 수 없는 통증에 시달리고, 또 다른 인부는 갑자기 실신하게 되며 기이한 일들이 벌어지기 시작했다.

심지어 아무 이상이 없던 공사 장비가 폭발하는 일까지 생겼다. 공사 담당자는 영매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바위를 옮기지 않으면 안된다는 말을 듣게 됐다. 바위를 옮기고 난 뒤 공사 재계 이후 아무런 일도 생기지 않자 사람들은 요정의 존재를 더욱 믿게 됐다.

42년 뒤 2013년, 고속도로 공사가 시작되자, 주민들과 환경 단체는 바위를 훼손할 경우 이상한 일이 벌어질거라 짐작하고 시공업체를 고소했다. 몇 개월 간 치열한 법정 공방이 벌어졌고, 이 사건의 최종 판결이 내려졌다. 뜻밖에도 아이슬란드 대법원은 요정들의 보금자리를 지켜야 한다는 주민들의 손을 들어줬다. 판결 이후로 바위를 통째로 안전한 곳으로 옮긴 뒤에야 공사를 재개할 수 있었다.

아이슬란드 국민의 62%가 요정의 존재를 믿고 있다. 일각에서는 활화산과 빙하, 오로라 등의 자연환경 탓에 사람들이 신비로운 요정의 존재를 더욱 믿고 의지하는 것일 뿐이라고 말하기도 한다고 '서프라이즈' 측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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