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G 무실점' 박치국, 후반기 두산의 히든카드?

고척=김지현 기자  |  2017.03.20 06:05
박치국.



두산 베어스 '신인' 박치국(19)이 2경기 무실점을 기록하며 자신에게 쏠린 기대를 충족시키는 투구를 선보였다. 두산은 힘이 떨어지는 후반기 박치국을 히든카드로 활용하겠다는 생각이다.

박치국은 19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1이닝 2피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으로 좋은 투구를 선보였다. 2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면서 프로무대에 순조롭게 적응하는 모습이다.

박치국은 지난 드래프트에서 2차 1라운드 10순위로 두산에 합류했다. 당시 두산 프런트는 불펜 약점을 보완할 수 있는 즉시 전력감을 원했고 박치국은 두산이 원하던 투수였다. 우완 사이드암으로 구속이 140km 중반까지 나오고 도전적인 선수로 타자와의 승부를 피하지 않는 스타일이다. 여기에 슬라이더 각도 좋다는 평가다. 싱커도 곧잘 던진다.

박치국은 전지훈련부터 좋은 컨디션을 뽐내면서 코칭 스태프들에게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그리고 시범경기에서도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고 있다. 15일 KIA전에서는 1이닝 동안 사구, 볼넷, 보크를 차례로 범하며 긴장한 모습이 역력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1실점밖에 내주지 않았다. 경기 내용은 불안했으나 자신이 초래한 위기를 최소한으로 막아내는 모습이었다.

혹독한 데뷔전을 치른 박치국은 17일 롯데전에서 감을 완전히 찾았다. 1⅓이닝을 퍼펙트로 막아냈다. 그리고 넥센전도 박치국은 무실점 경기를 펼쳤다. 서건창과 박정음에게 연달아 땅볼을 솎아내면서 좋은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이후 김태완과 김웅빈에게 안타, 대니돈에게 볼넷을 범해 2사 만루로 몰렸다. 하지만 후속 홍성갑를 상대로 과감한 투구를 선보였다. 헛스윙 삼진을 기록하며 위기 탈출에 성공했다. 두산은 역전패를 당했으나 박치국이 보여준 가능성은 진짜였다.

김태형 감독은 박치국을 후반기 히든카드로 생각하고 있다. 당초 박치국의 개막전 엔트리 진입은 가능할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지난해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은 이용찬이 빠르게 복귀하면서 엔트리의 빈자리가 넉넉하지 않다. 김태형 감독은 "박치국이 좋은 공을 갖고 있다. 그리고 아직 19살이다. 변화구로 카운트를 잡는 법을 익혀야 한다. 후반기에 팀의 힘이 떨어진다. 그때 올려서 쓸 수도 있다. 공 자체는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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