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김해림 "운이 좋았던 라운드..10% 기부할 것"

김지현 기자  |  2017.03.19 21:14
김해림. /사진=KLPGA



연장 혈투 끝에 우승을 차지한 김해림(28, 롯데)이 행운이 따랐다며 기쁨 마음을 표현했다.

김해림은 19일 중국 하이커우 미션힐스 골프장 블랙스톤 코스(파73/6362야드)에서 열린 2017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SGF67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7억원)'에서 연장 두 번째 홀까지 가는 승부 끝에 배선우(23, 삼천리)를 제압하고 통산 3승째를 신고했다.

김해림은 "오늘 라운드 운이 좋았던 라운드였다. 12번 홀에서 OB가 될 뻔한 볼이 살아있었고, 파세이브를 할 수 있었다. 오늘의 가장 큰 행운이었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 시즌 목표와 계획을 묻는 질문에 "상금랭킹 3위 안에, 내년에는 상금랭킹 1위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면서 "1-2개 정도 빼고 KLPGA 대회 출전하려고 하고 미국과 일본 대회 하나씩 나가려고 계획중이다. 상금은 10% 기부하고 난 후 저축할 것이다"고 답했다. 다음은 김해림과의 일문일답.

-오늘 경기 소감?

▶오늘 라운드 운이 좋았던 라운드였다. 12번 홀에서 OB가 될 뻔한 볼이 살아있었고, 파세이브를 할 수 있었다. 오늘의 가장 큰 행운이었다고 생각한다.

-연장 첫 번째 홀, 티샷이 우측으로 가서 언플레이어볼 선언했는데 심정이 어땠나?

▶투온이 가능한 홀, 티샷을 강하게 치려다 보니 공이 우측으로 밀려 돌담 사이에 들어갔다. 그래서 언플레이어볼 선언한 후 배선우 프로가 먼저 세컨드 샷을 쳤는데 짧게 쳤다. 그래서 파만 하면 비길 수 있겠다 라는 생각으로 써드샷을 했다.

-오늘 최종라운드 배선우와 선두 싸움이 치열했는데, 우승할 수 있었던 원동력?

▶일단 배선우 프로와는 인연이 깊다. 그리고 골프 인생의 흐름이 비슷해서 잘 알고 있다. 오랜 기간 우승을 못해보기도 했고, 지난 해 똑같이 2승을 기록하고, 1승은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하기도 했어서 뭔가 닮은 꼴이라고 생각했고 그래서 더 친하고 얼굴만 봐도 무슨 생각을 하는지, 심리 상태가 어떤지 잘 안다고 생각한다. 그런 점이 오늘 연장전에서 도움이 됐던 것 같다.

-골프장에 대한 인상이 어땠는지?

▶일단 코스 레이아웃이 너무 좋고 잘 맞는 느낌이었고, 그린 상태가 정말 좋아서 볼이 정말 본 대로 굴러가더라. 퍼트하는데 내가 원하는 스피드와 컨디션이 모두 마련되어 있었기 때문에 수월하게 플레이 했고 좋은 결과 나온 것 같다.

-연장까지 안 갔을 수도 있었을 오늘 가장 후회 되는 홀이 있다면?

▶17번홀에서 배선우 프로가 티샷을 해저드에 빠뜨렸다. 그런데도 파세이브를 해냈고, 나는 티샷 잘 보내 놓고 세컨드 샷으로 그린에 잘 올려놔서 버디를 잡겠다 생각했는데 아쉽게 버디를 못 잡았다. 그 때 버디를 잡았다면 연장까지 안 가고 18번 홀에서 승부가 났을 것 같다.

-이 대회 한국인 4번째 우승, 어떻게 생각하는지?

▶CLPGA 선수들도 기량이 훌륭해졌고, LET에도 잘 치는 선수들이 많다. 하지만 아직까지 KLPGA 선수들의 역량이 조금 더 좋은 것 같고, 이는 잘하고자 하는 욕구가 크기 때문인 것 같다.

-지난해 2승, 올 해 첫 대회에서 우승, 올해 목표?

▶상금랭킹 3위 안에, 내년에는 상금랭킹 1위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올 시즌 계획? 상금은 어디에다가 쓸 것인지?

▶1-2개 정도 빼고 KLPGA 대회 출전하려고 하고 미국과 일본 대회 하나씩 나가려고 계획중이다. 상금은 10% 기부하고 난 후 저축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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