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朴 전 대통령 조사에 한웅재·이원석 부장검사 투입"

심혜진 기자  |  2017.03.20 17:38
박근혜 전 대통령의 조사를 맡은 서울중앙지검 한웅재 형사8부 부장검사(왼쪽·47·사법연수원 28기)와 이원석 특수1부 부장검사(오른쪽·48·27기)./사진=뉴스1



박근혜 전 대통령의 조사를 맡을 검사가 정해졌다. 이원석(48·사법연수원 27기) 특수1부 부장검사와 형사8부 한웅재 부장검사(47· 28기)가 투입된다.

뉴스1 보도에 따르면 검찰 관계자는 20일 조사를 담당할 검사를 묻는 질문에 "이 부장, 한 부장이 아마 조사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두 부장이 번갈아가면서 조사를 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세부적인 조사방법은 말하기 어렵다"며 "내일 공개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특수1부와 형사8부는 지난해 1기 특수본 때도 미르·K스포츠재단의 대기업 강제 모금, 청와대 문건유출 의혹 등을 담당한 두 축이다.

검찰은 박영수 특별검사팀으로부터 수사기록을 넘겨받고, 2기 특수본을 꾸리면서 특수1부, 형사8부가 박 전 대통령 관련 혐의 수사를 담당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두 부장검사는 박 전 대통령을 조사할 검사로 꼽혀왔다.

검찰은 박 전 대통령을 상대로 미르·K스포츠 재단 모금 외에도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수사 내용 등을 반영해 신문할 예정이다. 박 전 대통령 조사를 위한 질문지도 계속 보강하고 있다.

박 전 대통령 측 변호인단에 따르면 유영하, 정장현 변호사가 조사실에 입회할 것으로 보인다.

조사장소는 특수1부가 위치한 청사 10층의 영상녹화조사실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10층 사무실에는 일반 피의자들의 조사는 최소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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