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조짐' 배영수 "배민규 트레이닝 코치가 잡아줬다"

김동영 기자  |  2017.03.22 06:05
2017년 부활을 노리고 있는 한화 이글스 우완 배영수.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배민규 트레이닝 코치가 하나부터 열까지 다 잡아줬다"

2017년 부활을 노리고 있는 한화 이글스의 베테랑 배영수(36)가 남긴 말이다. 정말 큰 도움을 받았다며 수차례 배민규 코치를 언급했다.

배영수는 2017년 한화의 5선발 자리를 놓고 경쟁중이다. 겨우내 착실히 준비했고, 시범경기에서 한 차례 등판해 호투를 펼치며 가능성을 보였다. 김성근 감독도 "괜찮았다"라는 평을 남겼다.

절치부심한 끝에 만들어낸 결과다. 배영수는 2015년 시즌 후 팔꿈치 수술을 받았고, 이후 재활에 몰두했다. 이에 2016년 시즌 1군 무대에 단 한 차례도 오르지 못했다. 퓨처스리그에서도 7경기 등판에 그쳤다. 2패, 평균자책점 5.34가 전부다.

이에 2017년은 일찌감치 준비에 나섰다. 2016년 11월 교육리그와 마무리캠프부터 공을 던지기 시작했고, 스프링캠프도 열심히 치렀다. 김성근 감독이 캠프를 마친 후 "배영수가 의욕을 보인 것이 훈련에서 도움이 됐다"고 직접 밝혔을 정도다.

이후 시범경기에 돌입했고, 배영수도 첫 실전에 나섰다. 결과가 좋았다. 지난 16일 넥센전에 선발로 나선 배영수는 4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속구 최고 구속은 143km로 아주 빠르지는 않았다. 하지만 전성기를 연상시키는 날카로운 슬라이더에 체인지업과 포크볼을 더하며 넥센 타선을 봉쇄했다. 배영수 스스로도 "슬라이더가 좋았다"라고 평가했다.

관건은 속구 구속이다. 배영수 스스로도 "결국 속구다. 속구가 받쳐줘야 슬라이더도 산다. 속구가 가장 좋은 무기다. 지금 구속에 만족할 수는 없다. 스피드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 훈련을 계속 진행중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배민규 코치를 언급했다. 배영수는 "배민규 코치가 많이 잡아줬다. 나에게 맞게 프로그램을 잘 짜줬다. 하나부터 열까지 챙겨줬다. 덕분에 아픈 곳 없이 내 페이스대로 가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스피드 향상을 위해 단거리 뛰기나, 점프 운동 등 하체를 단련시키는 훈련을 많이 하고 있다. 이를 통해 힘이 붙었다. 배민규 코치가 내가 공을 가지고 놀 수 있도록 만들어주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극찬이다. 자신에게 딱 맞는 트레이닝을 해준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스스로도 자신감을 회복한 모습이다. 배영수는 "앞으로 야구 10년, 20년 할 것도 아니다. 얼마 남지 않았다. 스트레스 받지 않고, 즐겁게 할 것이다. 동시에 집중해서 잘 한번 해보겠다. 물러날 수도, 물러날 곳도 없지 않나"라고 말했다.

기본적으로 배영수는 보여준 것이 많은 투수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에이스이며, 현역 최다승(128) 투수이기도 하다. 이런 배영수가 부활을 노린다. 배영수가 선발진에 자리를 잡아준다면, 한화도 더 강해질 수 있다.

그리고 이를 이끌고 있는 것이 배민규 트레이닝 코치다. 배영수가 배민규 코치라는 '날개'를 달고 다시 한 번 날아오를 준비를 마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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