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계 데뷔 8년 차를 맞이한 신인 하이라이트(윤두준 용준형 양요섭 이기광 손동운)에게서 신인으로서 패기가 아닌, 선배 아이돌로서 여유가 느껴졌다.
하이라이트는 지난 20일 서울 광장동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첫 앨범 쇼케이스를 가졌다. 하이라이트란 이름이 탄생하기 전까지 비스트가 아닌 멤버 5명의 성을 딴 '윤용양이손'이라는 이름으로도 불렸던 이들은 이제 당당히 하이라이트로 새롭게 출발을 선언, 팬들 앞에 다시 섰다.
2009년 10월 데뷔 후 가요계에서 8년 동안 활동했던 인기 아이돌 그룹의 원년 멤버들이 새로운 이름으로 다시 팀 활동을 시작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팀의 주축으로 활동했던 5명이 통째로 팀을 떠나 새롭게 출발하는 경우 역시 드물다.
하이라이트는 이날 다소 불편할 수 있는 질문에도 솔직하면서도 쿨하게 답하는 모습을 보였다. 자연스럽게 전 소속사인 큐브엔터테인먼트와 비스트라는 전 '소속팀'에 대한 질문을 받은 리더 윤두준은 "비스트라는 이름을 지키지 못했던 것은 전 소속사와의 협상이 결렬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한 "우리가 의도하지 않았던 흐름도 있었다"며 "이 상황을 계속 질질 끌면 점점 팬들을 만나지 못할 것 같아서 이렇게 큰 결심을 하고 새롭게 나오게 된 것"이라고 답했다.
멤버 모두 큐브와 비스트, 그리고 홍승성 회장에 대한 안 좋은 감정이 없음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손동운은 "홍 회장님을 존경하고 필요한 부분이 있으면 찾아가서 조언을 구할 수 있는 분"이라고 답했고, 윤두준도 "서로 윈윈하기로 했고 다시 우리가 이렇게 설 수 있게 도와준 큐브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양요섭은 "대기업에 나와서 중소기업을 차려 보니 처음부터 끝까지 쉬운 것이 하나도 없지만 우리끼리 웃으며 식구들과 일을 할 수 있는 것에 감사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하이라이트라는 이름으로 신인이 됐지만 '윤용양이손'의 8년 차로서 여유는 향후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하이라이트가 앞서 비스트 활동을 통해 보여줬던 카리스마와 감성 보컬을 겸비한 그룹으로 롱런할 수 있을 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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