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그룹' 하이라이트에게서 느껴진 '8년차' 여유

윤상근 기자  |  2017.03.21 15:27
하이라이트 멤버 윤두준, 용준형, 양요섭, 이기광, 손동운 /사진=홍봉진 기자


가요계 데뷔 8년 차를 맞이한 신인 하이라이트(윤두준 용준형 양요섭 이기광 손동운)에게서 신인으로서 패기가 아닌, 선배 아이돌로서 여유가 느껴졌다.

하이라이트는 지난 20일 서울 광장동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첫 앨범 쇼케이스를 가졌다. 하이라이트란 이름이 탄생하기 전까지 비스트가 아닌 멤버 5명의 성을 딴 '윤용양이손'이라는 이름으로도 불렸던 이들은 이제 당당히 하이라이트로 새롭게 출발을 선언, 팬들 앞에 다시 섰다.

2009년 10월 데뷔 후 가요계에서 8년 동안 활동했던 인기 아이돌 그룹의 원년 멤버들이 새로운 이름으로 다시 팀 활동을 시작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팀의 주축으로 활동했던 5명이 통째로 팀을 떠나 새롭게 출발하는 경우 역시 드물다.

하이라이트는 8년 차 가수로서 쇼케이스 무대에 서며 전혀 긴장하지 않고 특유의 여유 있는 모습으로 취재진 앞에 등장했다. 멤버 양요섭은 "주위에서 컴백 축하한다고도 말해줬고, 데뷔를 축하한다고 말해주는 분들도 있었다"며 하이라이트를 향한 남다른 시선을 언급했다.

하이라이트는 이날 다소 불편할 수 있는 질문에도 솔직하면서도 쿨하게 답하는 모습을 보였다. 자연스럽게 전 소속사인 큐브엔터테인먼트와 비스트라는 전 '소속팀'에 대한 질문을 받은 리더 윤두준은 "비스트라는 이름을 지키지 못했던 것은 전 소속사와의 협상이 결렬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한 "우리가 의도하지 않았던 흐름도 있었다"며 "이 상황을 계속 질질 끌면 점점 팬들을 만나지 못할 것 같아서 이렇게 큰 결심을 하고 새롭게 나오게 된 것"이라고 답했다.

멤버 모두 큐브와 비스트, 그리고 홍승성 회장에 대한 안 좋은 감정이 없음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손동운은 "홍 회장님을 존경하고 필요한 부분이 있으면 찾아가서 조언을 구할 수 있는 분"이라고 답했고, 윤두준도 "서로 윈윈하기로 했고 다시 우리가 이렇게 설 수 있게 도와준 큐브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양요섭은 "대기업에 나와서 중소기업을 차려 보니 처음부터 끝까지 쉬운 것이 하나도 없지만 우리끼리 웃으며 식구들과 일을 할 수 있는 것에 감사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하이라이트라는 이름으로 신인이 됐지만 '윤용양이손'의 8년 차로서 여유는 향후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하이라이트가 앞서 비스트 활동을 통해 보여줬던 카리스마와 감성 보컬을 겸비한 그룹으로 롱런할 수 있을 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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