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천 고소女 등 3명 첫 항소심..선처 의지 내비칠까

윤상근 기자  |  2017.03.22 06:00
가수 겸 배우 박유천 /사진=홍봉진 기자


그룹 JYJ 멤버 겸 배우 박유천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경찰에 고소했다 무고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고소인 A씨 등 3명에 대한 첫 항소심이 진행된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22일 오전 A씨와 A씨의 남자친구 B씨, A씨의 사촌오빠 C씨 등의 무고, 공갈미수, 사기 혐의 등에 대한 항소심 첫 공판을 진행한다.

이들 3명은 지난 1월 7일 1심 선고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하지만 이들 모두 판결에 불복, 항소장을 제출했으며 검찰 측 역시 항소장을 제출, 쌍방 상소가 되면서 지난 2월 6일 공소장이 새롭게 접수됐다.

이후 A씨는 지난 7일과 13일 서울중앙지방법원을 통해 자신의 무고 혐의 등에 대한 첫 항소심을 앞두고 직접 반성문을 제출하며 시선을 모았다. A씨는 이번 사건과 관련, 반성문을 제출함으로써 자신의 형량을 낮추기 위한 선처의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피고인 3명이 이번 첫 항소심에서 어떤 입장을 밝힐 지 주목된다.

A씨는 지난해 6월 서울 강남의 모 유흥업소 내 화장실에서 박유천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며 박유천을 경찰에 고소했다. 이후 "성관계에 강제성이 없었다"며 고소를 취하했다. 이에 박유천은 즉각 A씨 등 3명을 무고 및 공갈 혐의로 맞고소했다.

재판부는 당시 선고에서 A씨가 박유천에게 화장실에서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여러 정황을 근거로 A씨의 주장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히며 "여러 증거 및 정황을 파악했을 때 박유천이 강제적으로 A씨를 성폭행했다는 A씨의 주장 성립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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