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 오후 7시 10분부터 야간 조사 시작

김동영 기자  |  2017.03.21 19:52
야간조사를 받고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 /사진=뉴스1



박근혜 전 대통령이 21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한 가운데, 저녁 식사 후 야간 조사에 돌입했다.

뉴스1의 21일자 보도에 따르면,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아침 7시 10분쯤부터 전담 미용사인 정송주·정매주 씨에게 헤어와 메이크업을 받았다. 이후 박근혜 전 대통령은 오전 9시 15분 삼성동 자택을 나섰고, 9시 24분 서울중앙지검에 도착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청사 앞 포토라인에 서서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고 간단히 말한 후 건물로 진입했다. 딱 8초가 걸렸고, 문장은 단 두 문장이었다.

이후 박근혜 대통령은 청사 10층의 1002호 휴게실에서 약 10분 동안 검찰 특별수사본부 노승권 부본부장과 티타임을 가졌다.

노승권 차장검사는 이 자리에서 조사일정과 진행방식에 대해 개괄적으로 설명하고 "이 사건 진상규명이 잘 될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성실히 잘 조사를 받겠다'는 취지로 답변했다.

이후 박근혜 전 대통령은 1001호 조사실에서 오전 9시 35분부터 형사8부 한웅재 부장검사로부터 신문을 받았고, 12시 5분 오전 조사가 끝났다. 박근혜 전 대통령 측이 조사과정 녹화에 동의하지 않아 영상녹화는 진행하지 않았다.

점심식사 및 휴식을 취한 박근혜 전 대통령은 1시 10분부터 오후 조사를 받았고, 오후 5시 35분까지 조사가 이어졌다. 오후 조사도 한웅재 부장검사가 맡았다. 약 4시간 25분 동안 조사가 진행됐고, 박근혜 전 대통령은 2차례 짧은 휴식을 가졌다.

검찰은 조사 과정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대통령님' '대통령께서'라고 하고 박근혜 전 대통령은 '검사님'이라고 호칭했다. 검찰에 따르면 박근혜 전 대통령은 진술거부권을 행사하지는 않고 있으며 때로는 단답형으로, 때로는 적극적으로 의견을 밝혔다.

단, 최순실 씨와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과의 대질 신문은 이뤄지지 못했다. 이들이 모두 불출석사유서를 제출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경호실 측이 준비한 죽으로 저녁을 먹었다. 이후 저녁 7시 10분부터 야간조사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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