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홍진·문소리·김태리, AFA 수상 릴레이..한한령 무색(종합)

김현록 기자  |  2017.03.21 23:10
나홍진 감독, 김태리, 문소리 / 사진=스타뉴스


한한령 그림자 속에 열린 아시안 필름 어워드에서도 한국영화의 저력은 빛났다.

21일 오후 홍콩에서 제11회 아시안 필름 어워드(Asian Film Award, AFA) 시상식이 열렸다. 중국 펑샤오강 감독의 '아부시반금련'이 최고상인 작품상을, 주인공 판빙빙이 여우주연상을 수상했으며, 일본 '하모니움'의 아사노 타다노부가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기대를 모았던 '부산행' 공유-'덕혜옹주' 손예진의 남녀주연상 수상은 불발됐으나 이 가운데서도 '곡성' 나홍진 감독이 감독상, '아가씨' 문소리가 여우조연상-김태리가 신인상을 각각 수상하는 등 한국영화-영화인이 15개 트로피 중 6개를 휩쓰는 저력을 과시했다.

이날 시상식에서 나홍진 감독은 '곡성'으로 감독상의 주인공이 됐다. 그는 '하모니움'의 우카다 코지, '아부시반금련'의 펑샤오강, '소울메이트'의 증국상 등 일본 중국 홍콩의 대표 감독들과 경합한 끝에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나홍진 감독은 지난해 칸 국제영화제 비경쟁부문에서 첫 선을 보인 '곡성'을 통해 독보적인 세계관과 한층 무르익은 연출력을 과시하며 국내 영화제에서도 유수의 감독상을 휩쓴 바 있다.

사진='아가씨' 스틸컷


최다인 6개 부문 후보에 오른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는 무려 4개의 트로피를 독식했다. '아가씨'에서 김민희가 맡은 히데코의 이모로 등장, 짧지만 강렬한 열연을 펼친 문소리는 여우조연상을 수상, 명불허전 연기파 배우의 진면목을 인정받았다.

숙희 역의 김태리는 신인상을 품에 안았다. 첫 영화 '아가씨'로 충무로의 신데렐라로 떠오르며 국내 신인여우상을 독식하다시피 한 김태리로선 국제무대에서 처음 트로피를 받는 기쁨이기도 했다.

이밖에 '아가씨' 류성희 미술감독이 미술상, 조상경 의상감독이 의상상을 수상했으며, '밀정'의 모그 음악감독은 음악상을 받았다.

아시아 필름 어워드는 홍콩국제영화제에서 주관하는 시상식으로 아시아 각국의 영화들을 대상으로 열린다. 올해 시상식에서는 15개 트로피를 두고 12개 국가 34편의 영화들이 경합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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