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시민' 곽도원 "'곡성'이어 만난 종구, 놓고 싶지 않다"

이경호 기자  |  2017.03.22 11:33
배우 곽도원/사진=김휘선 기자


배우 곽도원이 '종구'라는 이름을 놓지 않고 싶다고 털어놨다.

곽도원은 22일 오전 서울 CGV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특별시민'(감독 박인제) 제작보고회에서 영화에 출연한 소감에 대해 "떨린다. 정치 영화이기도 하고, 전작이 워낙 많은 관심, 사랑을 받았다. 그래서 개봉을 앞두고 긴장이 많이 된다"고 말했다.

곽도원은 극중 자신의 캐릭터가 서울시장 3선을 노리는 변종구 캠프에서 선거대책본부장 심혁수 역을 맡아 '곡성'에 이어 또 한 번 '종구'라는 이름과 인연을 맺게 된 것에 "종구를 했더니 잘 된다. 그래서 붙잡고 늘어지려고 한다. 놓고 싶지 않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심혁수 역할에 대해 "시나리오 읽고 난 다음에 선거 이야기로 해서, 포털사이트에서 정치의 뜻을 찾아봤다"며 "정치의 뜻이라고 쳤더니 권력을 획득, 유지해서 쓰는 것이라며 그런 게 국민 행복을 위해 쓰는 것이라고 했다. 앞의 문단을 보면, 정치를 획득 유지해서 쓰는 것인데 이런 것들이 잘못 쓰면 저희 시나리오에 나오듯 욕심이 생겨 권력욕이 생기는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영화를 통해 정치, 권력이 잘못 쓰이게 됐을 때 관객들이 어떻게 재밌게 보실 수 있을까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특별시민'은 서울시장 변종구(최민식 분)가 차기 대권을 노리고 최초로 3선 서울시장에 도전하는 선거전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최민식, 곽도원, 심은경, 라미란 등이 출연한다. 오는 4월 26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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