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마운드는 월드클래스..日 울린 통한의 수비 실책

한동훈 기자  |  2017.03.22 13:22
4회에 실책을 범한 키구치. /AFPBBNews=뉴스1



일본의 마운드는 월드 클래스였다. 하지만 치명적인 수비 실책 2개에 눈물을 삼켰다.

일본은 2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4강서 미국에 1-2로 아쉽게 패했다. 투수들은 메이저리그 정상급 타선을 맞아 효과적으로 버텼으나 수비가 아쉬웠다. 실점 장면 마다 수비 실책이 겹쳤다.

일본 선발 스가노 도모유키는 3회까지 무실점으로 미국 타선을 봉쇄했다. 하지만 4회초 1사 후 크리스티안 옐리치의 땅볼 타구를 2루수 키구치가 처리하지 못했다. 이후 에릭 호스머의 볼넷과 앤드루 맥커친의 적시타가 이어져 일본은 선취점을 빼앗겼다.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에이스 스가노는 이안 킨슬러, 버스터 포지, 놀란 아레나도 등 메이저리그 강타자들이 즐비한 미국 타선을 상대로 전혀 밀리지 않는 구위를 뽐냈다. 구속은 150km/h 내외로 압도적이지 않았으나 컷 패스트볼과 슬라이더 제구가 날카로웠다. 6회까지 단 3피안타 1실점 비자책으로 호투하며 대등한 경기를 이끌었다.

1-1로 맞선 7회부터 마운드를 이어 받은 센가 코다이 역시 위력적이었다. 소프트뱅크 호크스 에이스 센가는 152~153km/h짜리 빠른 공에다가 눈 앞에서 사라지는 포크볼을 섞어 미국 타선을 요리했다. 7회에는 호스머와 맥커친, 포지를 'KKK'로 돌려세웠고 8회초 선두타자 지안카를로 스탠튼까지 삼진, 네 타자 연속 탈삼진을 기록했다.

하지만 1사 후 브랜든 크로포드에게 좌전안타를 맞은 뒤 킨슬러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고 2, 3루에 몰렸다. 일본 내야진은 전진 수비를 펼쳤다. 센가는 아담 존스에게 3루 땅볼을 유도했다. 포구만 제대로 됐다면 홈에 들어올 수 없는 타구였다. 그런데 3루수 마쓰다 노부히로가 공을 한 차례 더듬으면서 틈이 생겼고 3루 주자 크로포드는 여유 있게 득점, 결승점으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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