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뼈아픈 첫 패' kt, 독한 예방주사 맞았다

잠실=심혜진 기자  |  2017.03.22 19:49
3실점한 최원재.



시범경기 단독 1위를 질주하던 kt 위즈가 첫 패를 당했다.

kt는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LG와의 시범경기서 5-7 역전패를 당했다.

22일 경기 전까지 6승 1무로 무패 행진을 기록 중이었던 kt는 이날 첫 패배를 당했다. 그것도 아쉬운 역전패였다.

그동안 kt는 18일, 19일 한화전을 제외하고 모두 선취점을 올렸다. 그리고 모두 승리를 거뒀다. 패배를 모르는 팀이었다. 팀 분위기도 당연히 좋을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김진욱 감독의 생각은 달랐다. 경기 전 김진욱 감독은 "시범경기이기 때문에 난타를 당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패배를 통해 보완점을 찾고, 시즌을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계속 승리를 거두고 있고, 특별히 아쉬운 부분을 찾지 못해 불안할 수밖에 없다.

시범경기 4경기를 앞두고 있는 22일 LG전. kt는 이날 첫 패배를 당했다. 뼈아픈 역전패였다.

이날도 선취점을 올리며 승승장구했지만 불펜이 무너졌다. 특히 6회와 7회 난타를 맞았다. 선발 피어밴드가 안타와 볼넷을 허용하며 1사 만루 위기를 맞았다. 이어 올라온 최원재가 임훈과 최원재에게 연속 적시타를 맞아 3실점했다.

그리고 7회에도 실점은 이어졌다. 손주인과 이형종에게 연속 안타를 맞은 이후 강승호에게 2타점 3루타를 내줬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최원재에 이어 올라온 심재민도 서상우에게 우전 안타를 내줘 3루 주자 강승호가 홈을 밟아 추가 실점했다.

6회와 7회에만 대거 8개의 안타를 허용한 kt다. 이제 시범경기 4경기만을 앞두고 있다. 탈꼴찌를 목표로 하는 kt가 독한 예방주사를 맞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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