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환 9단, '일본 알파고' 딥젠고에 불계승..2연승

한동훈 기자  |  2017.03.22 17:11
박정환 9단(왼쪽). /사진=뉴스1



박정환 9단(24)이 '일본형 알파고' 딥젠고를 2연패에 몰아넣고 2연승했다.

박정환은 22일 일본 오사카서 열린 '월드바둑챔피언십' 2회전서 딥젠고를 제압했다. 전날 1회전서 일본의 이야마 유타 9단을 꺾은 박정환은 2연승을 달렸다. 딥젠고는 1회전서 중국의 미위팅 9단에 패한 뒤 박정환도 넘지 못했다.

딥젠고는 중반까지는 최정상급 기사들에 앞서는 실력을 뽐냈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실수를 남발했다. 경기를 해설하던 이세돌 9단은 "후반에 많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이세돌과 세기의 대결을 펼친 알파고에 비해 크게 미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중반까지만 해도 이세돌은 "박정환이 불리한 형세"라며 미간을 찌푸렸는데 경기가 진행될수록 딥젠고가 이상한 수를 남발했다. 이세돌은 "오히려 경우의 수가 줄어드는 후반에 인공지능이 더 강할 것 같은데 이상하다"고 의문을 감추지 않았다.

경기를 중계한 이소용 캐스터에 따르면 딥젠고는 본래 자체 계산을 통해 승률이 30% 미만으로 떨어지면 돌을 던지도록 설정이 됐는데 하필 이날은 제한을 풀었다. 그 탓에 딥젠고는 사실상 역전이 불가능해진 상황에서도 무의미한 수로 경기를 연장해가는 민망한 모습을 노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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