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KGC 인삼공사, 창단 첫 정규리그 우승 '감격'

김동영 기자  |  2017.03.22 21:00
안양 KGC 인삼공사가 창단 후 처음으로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KBL 제공



안양 KGC 인삼공사가 창단 후 처음으로 정규시즌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2위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가 22일 패하면서 앉아서 우승을 차지했다.

KGC는 21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창원 LG와의 6라운드 맞대결에서 79-63로 승리했다. 이날 KGC는 경기 내내 우위를 점했고, 손쉬운 승리를 가져왔다.

이 승리로 KGC는 매직넘버를 1로 줄였다. 그리고 하루가 지난 22일, 2위 오리온이 고양에서 KCC와 경기를 치렀다. 결과는 오리온의 83-100 패배. KGC의 남은 매직넘버가 사라지는 순간이었다.

전신인 안양 SBS부터 시작해 KBL 원년부터 리그에 참가하고 있는 KGC는 지금까지 한 번도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적이 없다. 최고 성적은 2011-2012 시즌 정규리그 2위가 최고 성적이다.

당시 KGC는 챔피언결정전에서 동부를 잡고 우승을 차지했다. 정상에 오른 것. 하지만 통합 우승에는 실패했다. 그리고 5년이 흘러 2016-2017 시즌 마침내 정규리그를 제패했다. 통합 우승을 위한 필요조건을 채운 것이다.

기본적으로 KGC는 화려한 멤버를 자랑한다. '에이스' 이정현(30, 191cm)을 필두로 오세근(30, 200cm), 양희종(33, 194cm), 강병현(32, 193cm), 김기윤(25, 180cm) 등 토종 라인이 강력하다. 국가대표가 즐비하다.

여기에 전성현(26, 189cm), 한희원(24, 195cm), 문성곤(24, 196cm), 박재한(23, 173cm), 김민욱(27, 205cm) 등 백업 자원도 탄탄하다.

또 있다. 외국인 선수다. 데이비드 사이먼(35, 203cm), 키퍼 사익스(24, 178cm)는 10개 구단을 통틀어도 최고를 다툴 수 있다. 특히 사익스는 퇴출 위기를 겪었지만, 시즌 막판 팀의 상승세를 이끌며 '반전드라마'를 썼다.

여기에 김승기 감독의 지도력도 빼놓을 수 없다. 지난 2015-2016 시즌 감독대행으로 시작해 정식 감독이 된 김승기 감독은 올 시즌이 풀 타임 감독 1년차다.

그래도 김승기 감독은 화려한 선수 구성을 잘 조합해 최상의 결과를 이끌어 냈고, 시즌 후반으로 갈수록 백업 활용도를 높이며 주전 의존도가 강하다는 평가도 덜어냈다. 이를 바탕으로 앞서 그 어떤 선배 감독들도 해내지 못한 정규리그 우승을 일궈냈다.

이제 KGC는 대망의 통합 우승에 도전한다. 창단 첫 정규리그 우승을 통해 분위기를 한껏 탔으며, 4강에 직행하면서 체력적인 부담도 덜어냈다. 절호의 기회를 잡은 것이다.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KGC가 플레이오프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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