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후유증 無' LG 차우찬, 개막 준비 완료

인천=한동훈 기자  |  2017.03.23 15:20
LG 차우찬. /사진=LG트윈스 제공



LG 트윈스 차우찬이 시범경기 첫 등판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WBC 대표팀 차출로 배터리 호흡이나 후유증 등의 우려를 깔끔한 투구로 잠식시켰다.

차우찬은 23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 KBO리그 시범경기 SK 와이번스전에 선발 등판, 4⅓이닝 1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다. 탈삼진도 6개를 기록하며 4회 2사까지 퍼펙트,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3월 열린 WBC서 발목을 살짝 다쳤는데 완전히 회복한 모습이었다.

경기 전 양상문 LG 감독은 "투구수는 딱히 정해놓지 않았다. 5이닝도 되고 6이닝도 된다"면서 차우찬은 이미 몸을 다 만들었음을 암시했다.

이날 차우찬은 5회 1사까지 14타자를 상대하며 49구를 던졌다. 최고구속은 142km/h였고 패스트볼은 대부분 140km/h 내외에서 형성됐다. 전력투구는 아니었던 셈이다. 패스트볼 21개, 슬라이더 15개, 포크볼 7개, 커브 6개를 던져 다양한 구종을 점검했다.

1회 2사부터 2회까지 최정, 정의윤, 박정권, 김동엽 네 타자를 연속 삼진 처리했다. 11타자를 연속 범타로 돌려세우다가 4회 2사 후 최정에게 홈런을 하나 맞은 게 옥에 티였다. 1스트라이크 2볼의 불리한 카운트에서 슬라이더가 가운데 몰렸다. 하지만 침착함을 잃지 않고 정의윤을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웠고 5회초에도 올라와 박정권을 삼진으로 잡아 이날 투구를 마쳤다.

지난 겨울 FA로 LG 유니폼을 입은 차우찬은 WBC 대표팀에 바로 합류해 구단 스프링캠프를 치르지 못했다. 개인 훈련이야 본인의 루틴대로 하면 되지만 차우찬의 공을 처음 받아보는 포수들은 적응이 필요했기 때문에 양상문 감독은 이 부분을 살짝 걱정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차우찬은 대표팀 훈련 도중 발목도 삐끗했다. LG로 복귀해서는 발목 부상을 회복하느라 시범경기 첫 주에는 나오지 못했다.

하지만 차우찬은 첫 등판서 모든 물음표를 지워버렸다. 호흡, 구위 모두 당장 시즌에 돌입해도 문제가 없을 정도로 준비가 잘 된 모습이었다. 차우찬은 4월 4일 잠실에서 열리는 삼성과의 홈 개막전에 선발 등판이 예정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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