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샤 on Air] 중국 홈관중, 애국가 제창 도중에 '엄청난 야유'… '비매너 폭발'

창샤(중국)=김우종 기자  |  2017.03.23 20:46
붉은악마(빨강 원)가 애국가가 나오자 대형 태극기를 펼치고 있다. 마치 '고립된 섬' 같다. /사진=김우종 기자



살벌한 분위기다. 중국 홈 팬들이 비매너 응원을 펼치고 있다. 대한민국의 애국가가 나오는데 일제히 야유를 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FIFA랭킹 40위)은 23일 오후 8시 35분(한국시간) 중국 창샤에 위치한 허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중국 대표팀(FIFA 랭킹 86위)을 상대로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 A조 6차전(JTBC, 네이버스포츠, 아프리카TV 생중계)을 치른다.

전투가 시작됐다. 엄청난 열기다. '짜요'를 외치는 함성이 허룽 스타디움을 뒤덮고 있다. 홈팬들의 견제도 대단했다. 경기를 약 한 시간 앞두고 한국 선수들이 몸을 풀러 나오자 일제히 야유를 퍼부었다. 반대로 중국 선수들이 뒤이어 나오자 엄청난 함성을 쏟아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한중전에서 뜨거운 응원을 펼칠 '붉은악마'의 규모는 총 250명. 하지만 실제로 경기장에 온 붉은 악마와 한국 교민은 100~150명 정도로 파악되고 있다.

허룽스타디움의 좌석은 약 4만석이다. 하지만 중국 공안 측은 중국축구협회에 안전을 이유로 약 80%만 채울 것을 요청했다. 대신 공안이 1만여명 배치됐다. 안전을 위해서다. 3만1천석이 모두 가득찼다.

문제는 경기 시작 애국가 타임에 벌어졌다. 경기 시작을 앞두고 양 팀의 국가가 연주되는 시간이 왔다. 먼저 대한민국의 애국가가 울려 퍼졌다. 그런데 바로 이 순간, 중국 홈 팬들의 엄청난 야유가 쏟아졌다. 통상적으로 상대국의 국가가 나올 때에는 경건한 자세를 취한 채 가만히 듣는다. 그러나 중국 팬들은 엄청난 야유와 함성을 퍼부었다. 비매너였다. 그러나 붉은악마는 대형 태극기를 흔들며 애국가를 힘차게 불렀다.

이후 경기가 시작됐다. 붉은악마는 꿋꿋했다. 경기기 시작된 가운데, '대~한민국'을 외치며 한국 선수들에게 힘을 불어넣고 있다. 한중전은 전쟁이다.

붉은악마. /사진=김우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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