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전 방불 '후끈' 응원전, 야구 기다린 서울팬들 1만2600명 운집

잠실=한동훈 기자  |  2017.03.25 16:08
잠실구장 전경. /사진=LG트윈스 제공



"유료에요? 오늘 우리 신인 선수들 좀 많이 내보내려 그랬더니..."

LG 트윈스 양상문 감독이 25일 경기를 앞두고 이날은 입장료가 유료라는 소식을 듣고 했던 말이었다.

경기는 물론 응원전까지 실전을 방불케 했다. 프로야구 개막만을 기다린 서울의 야구팬들이 유료였음에도 시범경기에 몰려 겨우내 부르지 못했던 응원가를 목청껏 외쳤다.

LG와 두산은 25일 잠실에서 올 시즌 시범경기 첫 맞대결을 펼쳤다. 주중 시범경기는 내야를 무료로 개방했는데 주말을 맞아 정규시즌의 반값에 입장권을 판매하며 외야까지 열었다. 유료 관객은 총 1만 2602명으로 정규시즌에 준하는 수준이었다.

LG 양상문 감독은 이날 많은 팬들이 돈을 내고 입장했다는 말을 듣고 "제대로 해야겠다"며 웃었다. 승패에 의미가 없는 시범경기지만 입장료를 지불한 관객들을 실망시킬 수는 없다는 의미였다. 양 감독은 "오늘 그동안 경기에 나가지 못했던 신인 선수들 좀 많이 내보내려고 했는데 안되겠네"라며 계획을 일부 수정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양 팀 응원단도 모처럼 치어리더와 앰프까지 풀가동하며 즐겼다. 중간중간 앰프 없이 펼치는 육성응원의 열기도 대단했다.

경기 또한 긴박하게 전개됐다. 두산이 2-1로 승리했으나 LG는 양상문 감독의 예고대로 승부처에 필승조를 출격시켜 추격 의지를 불태웠다. 원포인트 릴리프 등 시범경기에서는 좀처럼 볼 수 없는 장면도 나왔다. 두산 역시 위기에서 적극적으로 투수교체를 단행하며 승리 의지를 불태웠고 8, 9회에는 김강률, 홍상삼이 출동해 리드를 끝까지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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