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마무리' 서진용에 대한 힐만 감독의 신뢰

인천=박수진 기자  |  2017.03.26 06:35
SK 서진용


"서진용은 매우 성공적인 스프링캠프를 보냈다"

SK 우완 투수 서진용(25)에 대한 트레이 힐만(54) 감독의 신뢰가 두텁다.

서진용은 2016시즌 25경기 나서 26⅔이닝 동안 승패와 세이브 없이 3홀드 30탈삼진 평균 자책점 4.73을 기록했다. 가능성을 보여주긴 했지만 확고한 위상은 아니었다. 서진용은 이번 시즌 캠프 출발 전부터 야구장에 출근하며 개인 운동을 열심히 했다.

그 결과 곧바로 성과가 나타났다. 지난 2월 28일부터 일본 오키나와에서 열린 평가전서 3경기에 등판, 실점을 내주지 않았다. 11명의 타자를 상대하는 동안 볼넷은 1개였고 삼진은 6개를 잡아냈다.

시범 경기에서도 이 기세가 이어졌다. 서진용은 26일 현재 시범 경기 5경기에 등판, 피안타와 실점이 없이 2세이브를 올렸다.

트레이 힐만 감독은 25일 한화와의 시범경기를 앞두고 '중대 발표'를 했다.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표팀에 다녀온 박희수 대신 서진용을 마무리 투수로 기용하겠다는 것이었다. 박희수에게 어느 정도 배려를 하겠다는 의도도 있었다. 힐만 감독은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개막전은 일단 이렇게 갈 것이다. 상황에 따라 바뀔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마무리 변경 선언을 하자마자 서진용에게 등판 기회가 찾아왔다. 0-3으로 끌려가던 경기가 8회말 김동엽의 타점으로 4-3으로 뒤집어졌다. 9회초 마무리 서진용이 등판했고 최윤석, 차일목, 허도환을 삼자 범퇴로 처리하며 경기를 끝냈다. 13개의 공을 던졌고 10개가 스트라이크였다. 최고 구속은 146㎞였다.

경기 종료 후 서진용은 "처음에는 매우 많이 긴장했다. 하지만 1점 차였기 때문에 여기서 내가 끝내겠다는 마음가짐으로 등판했다. 다행스럽게 경기를 잘 마무리할 수 있어서 기뻤다. 시즌 개막 준비 철저히 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힐만 감독도 자신의 결정에 부응하는 서진용에 대해 만족해했다. 힐만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서진용의 호투에 대해 "마무리 보직을 맡은 서진용이 경기를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무엇보다 향후 팀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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