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소민과 이미도의 질긴 악연은 어떤 식으로 변화를 맞을까.
지난 25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에서는 김유주(이미도 분)가 임신테스트기를 통해 임신이 맞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확인했다. 김유주의 남자는 다름 아닌 변미영(정소민 분)의 친오빠 변준영(민진웅 분)이었다.
이날 김유주는 회사 화장실에서 생리 주기가 됐음에도 소식이 없자 불안감을 느꼈다. 그는 불안한 마음에 "에이 아니겠지. 아닐 거야. 종종 그런 적이 있잖아. 피곤해서 그래"라며 혼잣말을 했다.
결국 그날 김유주는 집에서 임신테스트를 했고 "제발 한줄. 제발 한줄"을 외치며 기도했다. 하지만 결과는 두 줄이었다. 임신이었던 것.
김유주의 남자친구 변준영은 5년 차 공무원 시험 준비생이다. 아직 결혼을 논의할 단계가 아닌 탓에 둘은 '몰래 연애'를 해왔다. 변준영은 가족들에게 연애 사실을 감췄지만 변라영(류화영 분)에게 걸리기도 했다. 하지만 변 씨네 가족 딸들은 변준영의 여자친구가 김유주라는 사실은 까맣게 모르고 있다.
김유주와 변준영의 관계가 탄로 난다면 가장 충격을 받을 사람은 바로 변미영이다. 변미영과 김유주는 학창시절부터 회사 생활에 이르기까지 질긴 악연을 이어오고 있다. 김유주는 고등학교 때 뚱뚱했던 변미영을 놀리고 괴롭혔다. 변미영은 나이가 들어서도 김유주에 대한 트라우마를 갖고 있었고 어렵게 취직한 첫 직장에서도 재회하고 만다.
직장에서 김유주의 악질적인 언행은 계속됐다. 김유주는 인턴 신분인 변미영을 끊임없이 부려 먹기도 하고 심지어 회식 때는 자신의 시중을 들게끔 해서 다른 직원들의 심기를 불편하게도 만들었다. 변미영은 쌓인 울분을 김유주에게 표현하기도 했지만 그럴수록 악행은 더 심해졌다.
그런 둘의 관계가 역전될 처지에 놓였다. 변준영과의 임신이 확실시된 이상 김유주가 정소민을 시누이로 모시는 상황을 맞이해야 하기 때문이다. 만약 변 씨네 가족이 김유주를 가족으로 맞아들이게 된다면 김유주는 세 딸의 시집살이를 겪어야만 한다. 결국 김유주는 자세를 낮추고 태세를 전환해야만 하는 상황에 놓인 것이다.
과연 둘의 관계가 어떻게 바뀔지 궁금증이 증폭되면서 변미영의 '통쾌한 복수극'을 원했던 시청자들의 가려운 부분을 긁어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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