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고인' 엄현경 "10년 무명 견뎠다..더 열심히"(인터뷰③)

문완식 기자  |  2017.03.27 11:06
배우 엄현경 /사진=홍봉진 기자


(인터뷰②)에서 계속

-'해투'에서는 신인상을 받았는데, 연기에서는 못 받았다.

▶1년 전만 해도 예능을 할 지 몰랐다. 심지어 연예대상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받을 지도 몰랐다. 한 게 없는 데 받은 것 같아 미안하고 죄송스러웠지만 상을 받는 건 좋은 것 같다. 재작년에 KBS에서 조연상을 받고 작년에 예능 신인상을 받아 제가 'KBS의 딸'이라고 하는데, 더 열심히 해야 할 것 같다.

-예능이 연기에 도움이 되는 부분이 있다면.

▶낯을 많이 가리는 성격인데, 촬영장에서 어느 날 보니 제가 막 얘기하고 있더라. 현장에 선배님들이 오시면 나도 모르게 챙기고 있었다. 주위에서는 원래부터 친한지 알더라(웃음).

-앞으로 해보고 싶은 연기가 있다면.

▶의외로 로맨틱 코미디를 안 해봤다. 악역만 많이 해봤다. 제가 그렇게 악해보였나요?(웃음) 밝은 연기를 하고 싶다. '귀여운 여인'에서 줄리아 로버츠 같은 상큼하고 발랄한 연기를 하고 싶다. 애교가 없지만(웃음), 전 완전 남자다. 보셨지 않나, '해투'에서 주먹을 부르는 애교를 보여드렸는데 그게 저다. 하하.

-함께 연기하고 싶은 배우가 있다면.

▶잘 생긴 배우와 연기하고 싶다(웃음).

-잘 생긴 기준이 있나.

▶외모를 본다고 얘기한 적이 있는데, 처음에 볼 수 있는 게 외모지 않나. 처음 봤는데 이 사람의 성격을 알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너무 심하게 외모를 보지는 않는다. 코드가 닮은 남자가 좋다. 그런데 외모를 본다고 했더니 주위에서는 엄청 걱정해주신다. 유재석 선배님이 마음 봐야 한다고 늘 회식 때 얘기해준다. 마음 보고 결혼해야 한다고, 착한 남자가 1번이라고 하더라(웃음).

-이상형은.

▶잘 생긴 사람인 것 같다(웃음). 코드가 잘 맞는 사람이 좋다.

엄현경은 "앞으로도 어떤 캐릭터를 하게 되더라고 잘 어울리는 옷처럼 연기를 하고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계속 노력을 하는 엄현경이 되고 싶다"고 했다.

엄현경은 지난 10년의 무명 시절 중 중간 4년을 연기를 쉬었다. 2015년 드라마 '다 잘 될거야'로 복귀했다.

"무명이 길어져서 배우가 내 길이 아니라고 생각해서 4년을 쉬었어요. '다 잘 될거야'로 복귀하고 나서는 큰 꿈을 꾸지 않았어요. 이렇게 연기를 계속하면 행복할 것 같았죠. 기회가 닿아 예능을 하게 됐는데 그게 전환점이 됐죠. 이제 연기를 그만두겠다는 생각을 접었어요. 다른 일은 사실 못할 것 같아요. 다시 태어나도 연기를 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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