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미디어데이] LG 류제국 "우규민, 단톡방 나갈 의지 없어" 폭로

용산=한동훈 기자  |  2017.03.27 14:03
LG 류제국.



"나가라고 하는 사람도 없고 본인도 나갈 의지도 없다."

LG 트윈스 주장 류제국이 지난 겨울 삼성으로 이적한 우규민과 아직도 이전의 친분을 끈끈히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2017 타이어뱅크 KBO 미디어데이&펜페스트가 27일 서울 용산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열린다. 류제국은 LG 주장 자격으로 참가했다. 본 행사에 앞서 열린 취재진과의 사전 인터뷰서 우규민과의 친분을 과시했다. 투수조 채팅방에 아직 남아있다는 것이었다.

류제국은 "아직도 안 나갔다. 그런데 있는지 아무도 모른다. 존재감이 없다. 1은 없어지는데..."라며 웃었다. 10년 넘게 함께 한 팀 동료들과의 관계를 무 자르듯이 뚝 잘라낼 수는 없지만 그래도 이제는 다른 팀이기에 대화에는 적극적으로 참여하지는 않는다는 이야기였다.

류제국은 "사실 이적이 결정됐을 때 투표를 했다. 나가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더 많았다. 나가라는 사람도 없고 본인도 나갈 의지가 없는 것 같다"며 취재진의 웃음을 유발했다. 이어 "저번에 삼성이랑시범경기를 했을 때도 조용히 라커에 와서 'W'라 낙서를 해놓고 갔더라. 티 내지 않고 다녀갔나 보더라. 아주 괜찮은 친구"라 칭찬했다.

동석한 차우찬 역시 "밖에서도 느꼈지만 (류)제국이 형을 중심으로 정말 잘 뭉쳐있다. 분위기가 정말 좋아서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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