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미디어데이] 구자욱 "이승엽 선배 은퇴식에서 울 것 같아"

용산=김동영 기자  |  2017.03.27 14:19
2017 KBO 리그 미디어데이에 나선 구자욱과 김상수. /사진=김동영 기자



삼성 라이온즈의 '젊은 사자' 구자욱(24)이 선배 이승엽(41)의 은퇴식에서 울 것 같다는 말을 남겼다. 그만큼 아쉬움이 크다는 것이다.

구자욱은 김상수와 함께 27일 서울 블루스퀘어에서 열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 미디어데이 & 팬페스트'에 나선다. 본 행사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구자욱은 "이승엽 선배 은퇴식 때 울 것 같다. 못 보낼 것 같다"라고 말했다.

'국민타자'의 칭호를 받고 있는 이승엽은 KBO 리그의 '살아있는 전설'이다. 이런 이승엽이 2017년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다. 공식적으로 선언했다. 이에 구자욱도 팀 선배 이승엽과 함께 뛰는 것이 2017년이 마지막이다.

구자욱은 "이승엽 선배를 보면서 꿈을 키우던 학생이었다. 같이 야구를 하는 것만으로도 신기했다. 이제 은퇴식도 보게 됐다. 가문의 영광이다. 하지만 더 이상 같이 뛸 수 없다는 것이 슬프다"라고 말했다.

이어 "캠프에서부터 이승엽 선배를 따라다녔다. 정말 많이 배웠다. 이제 함께할 수 없다. 정말 은퇴식 할 때 울 것 같다. 이승엽 선배와 같이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꼭 가을야구를 하고 싶다"라고 더했다.

이 자리에 함께한 김상수는 "캠프에서 (구)자욱이가 부러웠다. 이승엽 선배와 같은 조로 훈련하면서 계속 따라다니더라. 있을 때 배워야 한다. 난 조가 달라서 아쉬웠다. 이승엽 선배가 먼저 다가오는 스타일이다. 훈련도 가장 먼저 나와서 했다. 후배들이 영감을 많이 얻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구자욱은 시즌에 대해서는 "시범경기 말미에 감이 좀 올라왔다. 다행이다. 좋게 생각하고 있다. 고민이 많았는데, 막판에 감을 찾았다. 사실 시범경기에서 우리 팀 성적이 좋지 않았는데, 신경 안 쓴다. 시범경기는 시범경기다. 정규시즌에 맞추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부상 없이 많은 경기에 나서는 것이 목표다. 그러면 작년보다 더 나은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 같다. 자신감이 생기고 있다. 모든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냈으면 한다. 특히 (김)상수이 올해 잘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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