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미수습자 추정 유해 발견.. 유가족들 '눈물'

김동영 기자  |  2017.03.28 17:04
세월호 미수습자로 추정되는 유해가 발견됐다. /사진=뉴스1



세월호 미수습자로 추정되는 유해가 발견됐다. 이 소식을 접한 유가족들은 눈물을 쏟았다.

뉴스1의 28일자 보도에 따르면, 미수습자 가족 권오복 씨는 "시신 일부가 나온 상황에서 가족들이 마음을 다스리지 못하는 상황이다. 많이 울고, 많이 힘들어하는 상태다"라고 28일 밝혔다.

앞서 이날 오후 세월호 미수습자로 추정되는 유해가 발견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윤학배 해양수산부 차관은 팽목항을 찾아 가족들과 비공개 면담을 했다. 가족들은 이 과정에서 통곡하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권오복 씨는 "세월호가 잠겼던 자리에 시신 일부가 나왔다는 얘기를 해주니까 가족들이 울었던 것이다. 감정이 추스러지지 않은 상태에서 부디 수습을 잘 해달라며 통곡했다"고 말했다.

해수부에 따르면 이날 미수습자로 추정되는 유해는 세월호 선수 좌측에서 발견됐다.

윤학배 차관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유해는 선수 좌측 쪽에서 발견됐다. 세월호 밑, 반잠수선 위에 (유해가) 있었고 아주 작은 게 발견됐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매뉴얼에 따라 향후 절차가 진행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가족들이 마지막까지 미수습자를 찾아달라 하셔서 다 찾겠다고 말씀드렸다"고 덧붙였다.

현재 세월호 미수습자는 총 아홉명이다. 마지막으로 발견된 유해는 지난 2014년 10월 28일 세월호 4층 중앙 여자화장실에서 수습된 단원고 황지현 양(17)이다. 이번에 발견된 유해가 미수습자로 확인될 경우 883일 만에 296번째 사망자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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