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과장' 남궁민이라 쓰고 '대체불가'라 부른다②

[★FOCUS] KBS 2TV 수목극 '김과장' 남궁민

윤성열 기자  |  2017.03.29 10:56
/사진=스타뉴스


남궁민(39)이 아닌 다른 배우가 김과장 역을 맡았다면 과연 상상이나 할 수 있었을까. KBS 2TV 수목드라마 '김과장'에서 TQ그룹 경리부 과장 김성룡 역의 남궁민이 보여준 존재감은 그만큼 절대적이다.

지난 1월 25일 첫 방송한 '김과장'은 돈에 대한 천부적인 촉을 가진 일명 '삥땅 전문 경리과장' 김성룡이 더 큰 한탕을 위해 TQ그룹에 필사적으로 입사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부정과 불합리와 싸우며, 무너져가는 회사를 살리는 오피스 코미디 드라마.

동 시간대 방송되는 SBS '사임당 빛의일기', MBC '자체발광 오피스'를 제치고 수목극 시청률 1위를 달리고 있다. 주인공 김성룡이 개과천선하며 의인의 삶을 살아가는 과정과 사회적 부조리를 유쾌하게 풍자한 스토리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것. 특유의 통쾌한 전개와 배우들의 열연에 힘입어 20%대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기록 중이다.

특히 주인공 김성룡으로 분한 남궁민은 탁월한 끼와 재능을 바탕으로 캐릭터에 완전히 녹아든 연기를 뽐내며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김과장' 출연진 중 단연 시청률 상승에 막대한 영향력을 끼친 배우라는 데 이견이 없다. 방송 전 만해도 경쟁작들에 비해 큰 주목을 받지 못했던 '김과장'의 처음과 끝을 책임지며 시청자들을 안방극장으로 이끌었다.

/사진='김과장' 방송 화면


본래 김성룡 역은 차태현에게 먼저 제안이 갔던 작품이다. 김성룡이란 캐릭터도 지금보다는 다소 '허당' 이미지가 강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과장' 초기 시놉시스에는 지금과 달리 현 작품을 관통하는 'B급 코미디'도 많지 않았다고 한다. 극 중 군산 조직폭력배 뒤를 봐주며 삥땅을 쳤던 김성룡의 사회적 지위도 비교적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차태현이 아닌 남궁민이 '김과장'의 히로인으로 최종 낙점되면서 새로운 인물이 탄생했다. 집필을 맡은 박재범 작가의 대대적인 수정, 보완 작업을 걸쳐 김성룡도 자연스레 남궁민에게 꼭 맞는 캐릭터로 탈바꿈하게 된 것. 여기에 차곡차곡 연기 내공을 쌓아온 남궁민의 열연까지 더해져 시너지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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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민의, 남궁민에 의한, 남궁민을 위한 대체 불가 '김과장' 캐릭터가 탄생한 셈이다. '김과장' 관계자는 스타뉴스에 "시놉시스와 캐스팅 배우가 처음과 많이 달라졌는데, 오히려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며 "남궁민이 '김과장'을 맡으면서 이전에 본적 없는 능청스럽고 잔망스러운 캐릭터가 탄생했다. 배우가 자신에게 딱 맞는 작품을 만나는 데는 운도 작용하지만 기본적으로 갖춰진 내공이 있어야 이런 기회를 만났을 때 더 잘 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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