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자택 앞 지지자들 통곡·오열.. 경찰과 한 때 마찰도

심혜진 기자  |  2017.03.30 11:17
박근혜 전 대통령이 30일 오전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서울 강남구 삼성동 자택을 나서고 있다./사진=뉴스1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한 가운데 박 전 대통령의 서울 삼성동 자택 앞에 모여있던 지지자들과 경찰이 한때 마찰을 빚었다.

뉴스1 보도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은 30일 오전 10시9분쯤 남색 재킷에 바지 정장차림으로 집을 나서 오전에 방문했던 친박계 의원들과 인사를 나눈 뒤 차량에 올랐다.

자유한국당 조원진, 최경환, 이우현, 김태흠, 이완영, 윤상현, 유기준 의원을 비롯해 박 전 대통령 동생 박지만씨, 박씨 부인 서향희씨 등이 이날 오전 자택을 방문했다.

박 전 대통령이 차량에 탄 후 출발하자 약 600여명의 지지자들은 태극기를 흔들며 박 전 대통령을 향해 응원의 구호를 외쳤다.

일부 지지자들은 통곡하며 오열하기도 하고, 박 전 대통령 차량이 지나가는 앞을 따라가려고 경찰이 쳐 놓은 안전 펜스를 밀치기도 했다. 이들은 경찰에 의해 제지됐다.

박 전 대통령이 떠난 뒤에는 지지자들끼리 서로 밀치면서 경찰이 쳐 놓은 폴리스라인 바깥으로 중년여성이 도로 위에 쓰러졌다. 이 여성은 구급차에 올라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박 전 대통령은 자택을 출발해 봉은사로를 지나 선정릉역, 언주역, 신논현역, 사평역 등을 거쳐 서초경찰서를 지나 중앙지검 서문을 통해 서울중앙지법으로 이동했다.

약 11분 만인 오전 10시 30분 법원에 도착한 박 전 대통령은 별다른 말 없이 곧장 법정으로 이동했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전직 국가원수로는 처음으로 영장실질심사를 받게 됐다. 강부영 영장전담판사의 심리로 서울중앙지법 서관 321호 법정에서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가 진행된다.

영장발부 여부는 이날 밤 늦게나 31일 새벽에 결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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