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朴 전 대통령, 박지만 부부와 15분 만나..눈가 촉촉"

김동영 기자  |  2017.03.30 15:11
박근혜 전 대통령의 자택을 찾은 박지만 회장. /사진=뉴스1



박근혜 전 대통령이 법원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법원으로 출발하기 전 박지만-서향희 부부와 잠시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30일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오전 10시 20분경 자택을 나섰다. 10시 30분부터 심사가 시작됐고, 오후 1시 6분 휴정했다. 이후 2시 7분부터 다시 심사가 재개된 상태다.

뉴시스의 30일자 보도에 따르면, 이날 박근혜 전 대통령이 법원을 나서기 전, 친박 핵심 인사들인 최경환, 유기준, 윤상현, 이우현, 조원진, 김태흠, 박대출, 이완영 의원 등이 대거 삼성동 자택을 찾았다.

여기에 박근혜 전 대통령의 동생인 박지만 EG 회장도 삼성동에 나타났다. 박지만 회장은 부인 서향희 씨와 함께 박근혜 전 대통령 자택으로 들어갔다. 한동안 소원했던 박근혜 전 대통령과 박지만 회장이 오랜만에 만난 것이다.

윤상현 자유한국당 의원은 "우리 마음을 아프게 해서 참 미안하다는 말씀을 하셨다. 어려운 상황에서 법원에 청원서도 내주고 해서 감사의 말씀을 하고, 오늘 가서 소명 잘하시겠다고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박지만 회장 부부와 대통령은 따로 10~15분 정도 만났다. 대통령은 담담한 표정이었다. 담담하게 말씀하시는데 마음의 준비를 하고 계신 것 같다. 눈가는 좀 젖었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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