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천우희 "시각장애인 역할하면서 반성했다"

이경호 기자  |  2017.03.30 16:46
배우 천우희/사진=스타뉴스


배우 천우희가 영화 '어느날'에서 시각장애인 역할을 하면서 자신의 생각에 반성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천우희는 30일 오후 서울 CGV왕십리에서 열린 영화 '어느날'(감독 이윤기) 언론배급시사회에서 극중 시각장애인 역할 소화에 대해 "도와주신 분도 있었다. 연기적인 것을 알려주시기보다 대화를 많이 했다"고 말했다.

그녀는 "대화를 하다보니까 제가 의외로 생각 자체가 많이 갇혀 있었다"며 "이 역할을 하면서 못할 것 같다고 생각했었는데, 그런 부분에 대해 반성을 하게 됐다. 또 (시각장애인) 흉내만 냈다는 이야기는 듣고 싶지 않았다. 열심히 했다"고 밝혔다.

천우희는 역할 소화에 힘든 점에 대해 "시선처리가 힘들었다며 "저도 모르게 반사적으로 손을 내밀고 하는 상황들이 있었다. 그런 것을 제어하는 게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신체적인 설정, 묘사 이런 게 어려웠지만 제가 가지고 있던 선입견보다는 작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어느날'은 혼수상태에 빠진 여자의 영혼을 보게 된 남자 강수(김남길 분)와 뜻밖의 사고로 영혼이 되어 세상을 처음 보게 된 여자 미소(천우희 분)가 서로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오는 4월 5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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