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천우희 "김남길과 멜로無..형제같다"

김현록 기자  |  2017.03.31 12:25
'어느날' 천우희 / 사진=임성균 기자


배우 천우희가 '어느날'에서 호흡을 맞춘 김남길에 대해 "형제 같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천우희는 영화 '어느날' 개봉을 앞둔 31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어느날'은 혼수상태에 빠진 여자의 영혼을 보게 된 남자 강수(김남길 분)와 뜻밖의 사고로 영혼이 되어 세상을 처음 보게 된 여자 미소(천우희 분)가 서로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섬세한 멜로영화로 정평난 이윤기 감독이신작에 천우희와 김남길 두 남녀 배우가 주연을 맡았지만 멜로와는 거리가 멀다.

천우희는 "멜로가 없는 것이 아쉽지 않다"며 "다음 작품에서 하면 된다. 이번 영화가 보이려는 색깔 자체가 멜로와 다르다. 시나리오 받을 때부터 알고 있었기에 욕심이 없었다"고 말했다.

천우희는 "남길 오빠와도 만나면 다음에 합시다 그랬다"며 "둘이 아주 잘 맞았다. 이야기도 잘 통했다. 선배로서 오빠로서 모든 걸 챙기시더라. 다른 현장에서도 여러가지를 신경써 주셔서 제가 굉장히 감사하고 편했다. 꼭 나이가 있기 때문에, 경력이 있기 때문에 그런 것 같진 않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천우희는 향후 김남길과 멜로 호흡을 실제로 맞춰보면 어떻냐는 제안에 "멜로 하면 잘 맞아야 할텐데, 둘이 너무 형제같다"고 너스레를 떨며 "현장에서 항상 어깨동무 하고 주먹 치고 어깨 부딪치고 하며 지냈다. 물론 연기는 연기니 몰입해서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천우희의 이런 설명에 부응이라도 하듯 김남길은 이날 천우희와 같은 카페 다른 층에서 인터뷰를 하는 도중에 천우희를 향해 "니 칭찬 많이 했어. 내 얘기도 잘 해줘"라고 당부하는 등 스스럼없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한편 천우희와 김남길이 첫 호흡을 맞춘 '어느날'은 오는 4월5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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